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 송정-목포), 6월말까지 확정해야 2020년 완공 가능

전남도 조속한 결론 기대

기재부 "국토부와 계속 논의 중"


'광주송정~목포간 호남 KTX 2단계사업' 노선도, K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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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광주송정~목포간 호남 KTX 2단계사업' 관련 언론보도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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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 송정-목포)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노선과 건설 방식을 놓고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남도는 조속한 결론을 내려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남도는 기획재정부가 오는 6월 말까지 사업 계획을 확정해줘야 애초 계획대로 2020년 말까지 2단계 사업이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21일 "기재부가 늦어도 6월 말까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계획을 확정해야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착공해 2020년 말까지 완공할 수 있다"며 "사업 계획이 늦어질수록 공기에 차질을 빚어 완공 시점도 2020년 이후로 미뤄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지난 1일 호남고속철도 1단계(충북 오송-광주 송정) 개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2단계 사업과 관련해 "지역의 의견과 승객의 수요 같은 여러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곧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언급 후 새누리당 지도부와 정부 관계자들이 2단계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국토부·전남도 안'대로 2단계 사업 계획이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1단계)가 개통한 후 목포역의 KTX 이용객이 2배가량 늘었고 특히 토요일 오전 용산에서 목포행 KTX 승차권이 모두 매진되고 일요일 상행 승차권은 일주일 전부터 매진되고 있다"며 "KTX 수요를 감안해 2단계 사업이 조속히 착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국토부와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과 관련해 기재정부와 국토부·전남도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무안공항 경유와 관련해 국토부와 전남도는 광주 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노선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기재부는 광주 송정-나주-목포를 연결하고 무안공항은 함평에서 지선화해 운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국토부와 전남도는 광주 송정-목포 구간 중 43.9㎞는 신선(新線)을 놓고, 33.7㎞는 기존선을 보강해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기재부는 함평에서 무안공항까지 16.6㎞만 신선을 놓고 광주 송정-나주-목포 구간은 기존선을 보강해 활용하자는 입장이다.


총 사업비는 국토부·전남도 안대로라면 2조4천731억원, 기재부안대로라면 1조3천427억원이 소요된다. 


공사기간은 기재부, 국토부·전남도안 모두 2017년∼2020년이다.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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