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 정비사업장' 봄바람

사업성 확보 변화 움직임 활발  
온천3, 중·소평형 세대수 늘려  
봉래1, IS동서로 시공사 변경  
市도 정비사업 지원정책 강화 

부산의 도시 정비 사업장이 꿈틀댄다. 사진은 봉래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아이에스동서 제공


온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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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도시 정비사업장이 봄바람을 타고 있다.

 
그동안 별 진척이 없었던 주택재개발사업장과 재정비촉진지구가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시공사를 바꾸는가 하면 설계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신도시 개발이 중단되고 한국토지주택공사도 3년간 택지지구 지정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비사업장이 주목을 받는 데다 지난해 높은 청약 경쟁률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재개발 사업장인 '래미안 장전'과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의 성공적인 분양이 이 같은 흐름을 견인 중이다. 

온천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달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해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실수요자 위주로 중·소형화를 원하는 추세를 반영해 애초 대형 평형대였던 세대수를 줄이고 중·소 평형대를 늘리는 한편 공동주택 건축물의 최고 높이를 올렸다. 부산시는 지난달 2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온천3구역 안을 심의해 처리했다. 

온천3구역은 동래구 아시아드대로 202번길 15의 8일대 1만 2천607㎡에 지하 2층, 지상 21~30층 공동주택 4개 동을 짓는 사업으로 총 세대수는 440세대다. 2005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된 후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제자리걸음이었다. 이에 조합은 지난해 5월 대림산업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온천3구역 박덕근 조합장은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과 잇따른 분양시장 호황을 감안해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비계획을 바꿨다"고 밝혔다. 

봉래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7일 아이에스동서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영도구 봉래동 4가 69의 1 일대 6만 2천640㎡에 기존 주택을 허물고 1천3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당초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지만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자 조합이 시공사를 바꾼 것이다. 도급 공사비는 약 2천100억 원. 착공은 2017년이 목표다. 

조합 측은 "아이에스동서가 남구 용호동 더블유 아파트와 울산 혁신도시·드림in시티에서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신뢰할 업체로 판단했다"면서 "현재 중형 평형으로 구성된 계획을 국민주택 이하 평형으로 바꾸기 위해 조만간 설계 변경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 2-1구역 도시환경정비조합도 지난 7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거쳐 GS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결정했다. 부산진구 범전동 263의 5 일대 13만 4천606㎡에 지하 4층~지상 65층 4개 동 1천950세대를 짓는 대형 사업장이다. 오피스텔 598세대와 상가 건물도 들어선다. 이 사업장은 그간 시공사 입찰공고를 3차례 했으나 모두 유찰됐고 GS건설이 단독응찰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조합은 오는 10월까지 사업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개별 정비사업장이 꿈틀대면서 부산시도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0일 시청 24층 회의실에서 부산 정비사업에 참여 중인 시공사의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시는 사업성이 없는 정비사업장의 매몰 비용 처리문제에 대해 시공사가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부산일보 임태섭 기자 ts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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