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빠르면 내년에 BRT 시행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교통해양 Transport, Marine2015. 3. 3. 21:35
도심~외곽 잇는 간선도로 대상
중앙차로로 달리며 선별 정차
구간별 정류장 수 종전 절반 수준
원동IC~올림픽교차로 5월 착공
그래픽=류지혜 기자 bi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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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Bus Rapid Transit)가 부산지역에서 빠르면 오는 5월 착공돼 내년 시행에 들어간다. 이용객이 많은 몇곳만 선별적으로 정차하는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간선도로에 버스중앙차로를 설치해 만성적 교통체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율적 급행 버스체계다. 그래픽=류지혜 기자 birdy@ 부산시는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BRT 확대도입 방안과 관련한 정책토론을 갖고 현재 운영중인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효과가 미흡한데다 현행 운행체계로는 정시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 BRT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와함께 현재 진행중인 BRT 1차사업 1단계 구간인 내성교차로~올림픽교차로(7.4㎞) 구간을 2공구로 나눠 순차적으로 개통키로 했다. 시는 오는 5월 1단계 1공구인 원동IC~올림픽교차로(3.7㎞) 구간 공사를 우선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개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단계 2공구인 내성교차로~원동IC(3.7㎞) 구간은 내년 7월께 착공해 2017년 상반기에 개통키로 했다. 시는 또 2단계 구간인 올림픽교차로~송정삼거리(7.1㎞) 설계 용역을 조만간 발주, 2017년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1단계 2공구와 2단계는 동시에 착공하며, 내성교차로~송정삼거리 간 전체 14.5㎞에 달하는 BRT가 2017년 말이면 완성된다. BRT 사업비는 모두 450억 원이며, 국비와 시비가 50%씩 투입된다. 시의 BRT 설계도를 보면 이 구간엔 중앙정류소가 양방향 18곳씩, 모두 36곳이 200~500m 간격으로 설치된다. 이는 현재 만덕 방향 30곳, 해운대 방향 27곳 등 총 57곳의 정류소를 무려 21곳 줄인 것으로 버스의 주행 속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픽교차로에는 도시철도와 연결되는 중앙환승센터가 생긴다. 내성교차로~원동교 구간 가장 바깥 차로에 있는 기존 버스전용차로는 모두 폐지된다. 이와함께 시는 2차 사업인 내성~서면 5.9㎞ 구간은 빠르면 2017년까지, 서면~충무 8.6㎞는 2018년까지, 서면~사상 7.4㎞는 2019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홍기호 시 교통국장은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현을 위한 주요 과제로 왕복 6차로 이상 도심의 도로는 BRT 시책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1, 2차사업 전체 5개 노선 총 36.4㎞ 구간에 대해 간선급행버스체계가 완료되면 버스 평균 속도는 24%가 향상되고 버스 이용승객은 6.3%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RT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문현~수영 6.8㎞와 대티~하단 3.3㎞, 하단~진해 15.9㎞, 내성~양산 26.3㎞는 1,2차 사업 성과 분석 후 중·장기적 사업으로 검토해 결정키로 했다. 한편,부산시는 3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요기관장을 비롯해 교통 전문가·운수업체 및 시민단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교통 중심도시 부산' 구현을 위한 '범시민 참여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은 2015년을 대중교통 중심도시의 원년으로 삼고, 시민편의의 대중교통 우선시책과 승용차 수요억제를 통한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이번 선포식은 교통인프라 확충에 막대한 예산투입에도 불구하고, 날로 늘어나는 자가용 승용차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률이 정체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부산교통의 일대 혁신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도시 부산을 만들고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범시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나홀로 차량 운행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의 날 실천 등 신교통문화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펼쳐나갈 것을 다짐한다. 또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이용이 편리한 도시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교통법규 준수·선진교통문화 정착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조성에 공동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일보 김 진 기자 jin92@bus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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