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선물 고민 도대체 뭘 사야하나?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곶감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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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다. 

설을 앞둔 때, 사람들은 선물 준비에 바쁘다. 


특히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되면 부모님, 가까운 친지, 친구 등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자연스런 우리의 풍속이다. 

선물은 받을 사람의 취향, 신선도, 물품의 구성 등 제대로 된 선물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다.


명절만 되면 쏟아지는 각종 선물세트들을 보면서 내용물과 포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내용에 비해 부실하거나 과대포장은 없는지 선물의 겉과 속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환경부에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 선물세트 고르는 방법을 공개해 눈길이 갔다. 


환경부가 안내하고 있는 친환경 포장 선물세트는 과도한 포장 폐기물의 발생을 사전에 막아 자원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는 포장재질과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을 따르는 제품이다.


환경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 사진에서 왼쪽은 적정포장 사례(포장상자 내 제품 비중이 75% 이상), 오른쪽은 과대포장 사례(제품 비중이 75% 이하)이다.(출처=환경부 보도자료)

 

환경부에 따르면,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소비량이 많은 식품, 화장품 등의 종합제품은 포장횟수가 2차 이내, 그리고 포장공간비율 25% 이내의 포장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종합제품이란 1차식품, 가공식품, 음료, 주류, 제과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류, 세제류, 신변잡화류 등을 포함한다. 즉, 상자에 포징된 선물세트를 사려고 할 경우에는 개별제품을 담는 1차 상자포장 외에 추가 포장은 1번까지 가능하며, 포장상자 내 제품 비중이 75% 이상인 것을 고르면 된다.


또 다른 방법 하나는 부속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특히 사과나 배 등의 과일에 리본이나 띠지 같은 부속포장재를 사용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는데, 물론 보기에는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필요이상의 포장지를 사용해 자원을 낭비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13년 9월 대형유통매장, 온라인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1차식품 친환경포장 실천협약’을 체결해 부속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자발적 노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짚어보면, 


▲띠지나 리본 등 부속포장재 사용 안하기,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하기, 

▲골판지 상자의 압축강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등이다. 


이 협약의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추석 때 자발적 협약 모니터링 결과(소비자시민모임에서 2014년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과일세트에 띠지 같은 포장부속품을 사용하지 않는 매장이 오프라인 40개 매장 100%, 10개 온라인 매장 중 81%에 달했다고 한다.

 

환경부에서 제시해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 사진에서 왼쪽은 적정포장 사례(포장상자 내 제품 비중이 75%이상), 오른쪽은 과대포장 사례(제품 비중이 75% 이하)다.(출처=환경부 보도자료) 

1차식품 친환경포장 실천협약 성과사례. 위 사진은 개선 전이고 아래 사진은 개선 후의 포장사례다

(출처=환경부 보도자료)

 

덧붙여 환경부는 2월 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설날 과대포장을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은 지자체가 포장 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한 업체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설 명절 단속 결과에 대해 포장기준을 위반한 제품, 제조사, 위반내용 등의 정보를 4월 중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화려하게 포장된 선물세트가 보기에는 더 좋아 보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전하고자 하는 감사의 마음과 받게될 사람을 생각하며 선물을 고르는 그 정성이 아닐까 싶다. 


진심을 담아 선물을 전달한다면 과대하게 포장하지 않더라도 받는 사람에겐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친환경 포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욱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란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들이 선물세트뿐만 아니라 평소 제품을 구매할 때에도 친환경 포장을 선택한다면, 불필요한 포장폐기물이 줄고, 자원을 절약하는 문화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본다.

공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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