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에서 시공자 선정의 대미를 장식할 동작구 노량진6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과 롯데건설이 최종 자웅을 겨루게 됐다.
당초 노량진6구역은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면서 3파전 경쟁구도를 보였던 곳이다.
하지만 입찰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림산업이 빠지자 GS건설과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이어 롯데건설이 후발주자로 가세함에 따라 결국 2파전 양상이 형성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노량진6구역은 오는 27일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노량진6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호영)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GS건설과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GS사업단과 롯데건설이 최종 입찰에 참여하면서 2파전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공사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조건에서 앞서는 GS사업단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실제로 양사의 사업제안서를 비교하면 GS사업단이 롯데건설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사업단은 3.3㎡당 순공사비 419만3천원과 제경비 29만6천원을 포함해 총 공사비로 448만9천원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롯데건설은 3.3㎡당 총 공사비가 462만3천원(순공사비 425만3천원·제경비 37만원)이다. 이처럼 GS사업단의 3.3㎡당 공사비가 롯데건설보다 13만4천원이 더 저렴하다.
공사비를 비롯해 다른 조건들도 GS사업단이 우세하다. GS사업단은 기본이주비로 조합원 세대당 평균 2억원을 지급하고, 이사비용도 300만원씩 무상으로 지급한다.
또 사업비로는 무이자 570억원·유이자 750억원을 포함해 총 1천320억원 한도내에서 제공한다.
이에 반해 롯데건설의 조건을 보면 기본이주비로는 조합원 세대당 평균 1억8천만원에 불과하며, 이사비용도 지급하지 않는다.
사업비 역시 1천145억원(무이자 515억원·유이자 630억원)으로 GS사업단보다 다소 부족한 모습이다.
양사는 분담금 납부방법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GS사업단은 이자후불제를 적용한 입주시 100%를 납부하는 방법인 반면 롯데건설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등으로 나눠서 내는 방식이다.
여기에 GS사업단은 조합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특화계획으로 154억8천700만원을 책정한데 반해 롯데건설은 1/3 수준인 53억8천800만원에 불과하다.
건축계획은 대지면적 9만3천892㎡에 용적률 254.84%를 적용해 지하3층·지상15~28층 13개동 규모로 총 1천283가구(임대 243가구)를 짓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
Heraldhousing 최영록 기자 rok@houzin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