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국내 1위 설계사 '삼우종합건축' 자회사 편입

ENR, 세계 설계사 11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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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국내 1위 설계업체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마쳤다.

 

지분 취득을 위해 감리 등 건설사업관리(CM)를 제외한 설계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사업결합을 통해 회사를 인수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9월 30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지분100%를 취득하고 연결대상에 편입시켰다. 지분 인수대금은 69억 원이며 19억 4900만 원의 영업권이 별도로 계상됐다.

신설법인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자본금은 5억 원이다. 자산총계는 516억 원이며 이 가운데 부채가 467억 원에 달한다. 대표이사는 김관중 씨가 맡았다.

삼우종합건축사무소는 삼성물산 계열사 편입 전 설계부문과 CM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설계부문만 추려 신설법인을 등록하고, 지분을 모두 삼성그룹에 넘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직원 800여 명이 삼성그룹 계열사로 소속이 바뀌었다. CM부문 직원 500여 명은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소속으로 남았다.

일부에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각 설계파트를 삼성에버랜드, 삼성중공업 등이 나눠서 통합하는 방안도 제기됐으나 사업부문을 그대로 인수해 독자적인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지분 취득으로 삼성그룹은 종합건축사무소를 계열사로 거느리게 됐다. 업계는 자회사 편입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설계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1976년 개인사업체로 문을 연 업계 1위의 종합 건축사사무소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776억 원으로 한미글로벌, 희림종합건축, 건원엔지니어링 등의 경쟁사를 앞질렀다. 해외에서는 독자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할 만큼 설계 역량이 뛰어나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국내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건축물 설계를 도맡다시피 했다. 서울시 태평로 삼성분관과 서초동 삼성타운 등을 설계했다. 삼성전자 공장 시설물 설계도 전담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편입으로 전자 공장 등 설계 및 시설 노하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줄었다는 지적이다.

중장기적으로 그룹차원에서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자본금 증자 등의 지원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발행한도 주식수는 500만주이다. 최대 250억 원까지 자본금 증자가 가능하다. 한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영업 목적에는 설계용역업 외에 건축시공감리와 건설사업관리업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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