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혼으로 타오르다",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대축제 - 2일 국립국악원

​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2주년 기념

아리랑, 혼으로 타오르다’ⓒ뉴시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이 부르는 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아리랑 한국예술가곡 대축제’를 통해서다.


지난 10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무대다. ‘아리랑, 혼으로 타오르다’라는 부제 아래 가곡에 담은 다양한 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무대의 묘미는 명창은 물론이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판소리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과 함께 세계 ‘고(古)음악계의 디바’ 소프라노 임선혜, 독일 정부에서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Kammersaenger·궁정가수) 작위를 받은 베이스 전승현, 테너 신동원, 바리톤 나건용 등이 이번 무대에 선다.


특별 출연으로 배우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함께한다. 양길순 도살풀이춤보존회 회장의 ‘도살풀이춤’도 만나볼 수 있다.


악기 역시 국악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서양악기가 함께 융합되어 조화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아리아리랑’, ‘아리랑 산천에’, ‘베니스아리랑’, ‘장터아리랑’, ‘정선아리랑’ 등 민요와 창작곡을 기반으로 한 ‘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은 세계 1차 대전 당시 독일의 포로수용소에서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의 후손들이 부르는 ‘아리랑’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축제를 주최하는 한국가곡연구소 최영식 소장은 “세계 제1차대전 당시 독일의 포로수용소에서 러시아 포로들 중 러시아로 이주한 고려인의 후손이 하루 앞을 장담할 수 없는 극한상황에서 부른 노래 아리랑 등을 소개한다”며 “아리랑 한국예술가곡무대를 통해 민족의 노래로 승화된 아리랑, 세계인의 노래로 주목받는 아리랑의 정수를 꽃 피울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민중의 소리 김세운 기자
ksw@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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