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공공자전거' 여의도, 신촌 등 5대거점에 2천대 보급한다
서울시가 내년 9월부터 사대문안·여의도·상암동·신촌·성수동 등 5대 거점에 친환경 재활용 공공자전거 2천대를 보급한다.
시는 사대문안은 상징적인 공간이며 상암동과 여의도는 기존에 공공자전거 운영 지역, 신촌은 대학가 밀집지역, 성수동은 생활권 중심 수요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1차 사업대상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우정국로에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 청계천로에 자전거 우선도로를 도입한다. 천호대로의 단절구간은 정비하고 마포대로에는 자전거 우선도로를, 양화로에는 포켓주차형 자전거 전용차로를 만든다.
5대 거점 내에선 공공자전거를 단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150개 이상의 무인정거장을 설치한다. 특히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아파트, 대학 캠퍼스 내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대중교통편으로 손쉽게 환승할 수 있게 한다.
무인정거장에선 티머니 교통카드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자전거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앱에선 정거장 위치, 자전거 대여 가능대수, 안전한 이동경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공자전거는 새로 만들지 않고 상용 자전거를 개조해 활용함으로써 전체적인 구축 비용을 기존 상암동·여의도 시설에 비해 절반가량 절감하기로 했다.
대신 자가발전 전조등, 안장 빠짐 방지 기능을 더하고 고장이 신고되거나 점검을 하지 않은 자전거는 자동으로 대여할 수 없게 하는 기능도 도입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세계 3개 도시에서 운영되던 공공자전거는 현재 전세계 535개 도시에서 52만대가 운영되고 있다"며 "저비용·고효율의 공공자전거를 서울시내 전역에 확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 유재형 기자poem@ek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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