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기온 떨어지며 작업 속도 저하
전기·정보통신 공사현장 더 심해
화재·결빙·붕괴 등 사고발생 증가
근로자 동상-저체온증 주의해야
출처 : 안전보건공단
"안전관리는 '마음의 문제' 입니다.
즉 근로자의 안정적인 심리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시설이 잘되어 있어도 안이해지면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에디터 황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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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공사현장은 매서운 바람과 혹독한 추위, 예고 없이 내리는 폭설 등으로 현장 작업속도가 예전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실내보다 야외가, 단순한 작업보다 복잡한 작업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더욱이 전기·정보통신공사의 경우 배선·절체 등의 정밀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위가 더해 질수록 작업진행 속도는 느려진다.
특히 빙결된 자재 사용하기 위해 펴 놓은 불이나 현장 컨테이너에 설치된 난방·전열기구 등으로 인해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이 밖에도 동상·저체온증·백랍병 등 건설근로자의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백랍병은 말단 혈관 장애로 손가락이 창백하게 되는 병이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동절기 건설현장의 재해유형별·위험요인별 안전대책과 안전점검 확인 사항 등을 담은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가이드라인’을 주요 건설업체 및 취약 건설현장에 배포했다.
겨울철에는 현장 관리사무소 내의 난방기구 및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현장 내에서 피우던 불이 다른 장소로 번져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가설·현장사무실 및 창고 등의 난방기구와 전열기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난방용 전열기는 승인된 제품만 사용하고, 유류를 사용하는 난방기구는 반드시 소화 후 주유한다. 난방기구 1m 주변 내 유류 및 가연성 물질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고, 주위에 소화기를 비치한다.
이와 함께, 인화성 물질은 작업장에 필요한 수량만 반입하되, 구획된 저장소를 마련해 분리 보관한다.
가설숙소, 현장사무실 및 창고의 출입구 주위와 인화물질, 화기작업 주변에는 소화설비 설치 또는 소화기, 방화사 등을 비치한다.
현장 내에서 근로자가 임의로 화기를 다루거나 불을 피우지 않도록 한다.
위험물이 있어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소 또는 그 상부에서 불꽃이나 아크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화기·기계·기구 및 공구 등의 사용을 금지한다.
화기 작업 시
△작업준비 및 절차 △작업장 내 위험물 사용·보관현환파악 △인화성 액체에 대한 방호조치 및 소화기구 비치 △용접불티 비산방지덮개, 용접방호포 등 불꽃 불티 등 비산방지조치 △인화성 액체의 증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조치
등을 해야 한다.
콘크리트 양생용 갈탄난로의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과 방동제가 들어있는 물을 음료수로 오인해 음용으로 중독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된다.
주요 성분은 아질산나트륨, 아질산칼륨, 계면활성제, 이산화규소, 멜라민 등으로 구성됐다.
그 예로 지난 2012년 경기 파주 군부대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7명이 방동제가 함유된 물을 단순한 물로 오인하고 컵라면에 넣어 먹은 후 구토, 발작 등의 중독증상으로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밀폐된 공간 내에서 도장작업 등 유기 용제를 사용하는 작업을 할 경우 환기 조치를 하고 화기사용을 금지한다.
일부 근로자는 방동제를 위험한 물질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폭설, 강풍 및 결빙 폭설로 인해 작업발판, 통로 등의 가설구조물이 넘어지거나 변형돼 넘어짐 또는 떨어짐이 발생한다.
강설 또는 강우 후 결빙구간에서의 미끄러짐으로 인한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혹한으로 인한 건설장비 주행 중 미끄러짐으로 인한 작업자 끼임도 자주 발생한다.
강풍으로 인해 자재에 맞는 경우도 공사장 인근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눈이 계속해서 내릴 경우 아래 부분이 다져지게 되므로 적설량이 많아질수록 눈의 밀도와 무게는 매우 커지게 된다.
특히, 거푸집·철근조립 후 눈이 쌓인 경우 녹으면서 결빙으로 하중이 증가해 붕괴 위험요인이 되며, 콘크리트 품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같은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설계단, 작업발판, 개구부 주위 및 근로자 통로에는 눈과 결빙으로 인한 전도, 추락의 우려가 있으므로 작업 전 점검을 실시해 결빙 부위 및 눈을 신속하게 제거하거나 모래, 부직포 등을 이용해 미끄럼 방지조치를 실시한다.
비상용 자재 및 장비를 확보해 비치하고, 가설도로의 요철부분은 평탄하게 정비, 급경사 지역에는 모래함 또는 염화칼륨함을 설치해 항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공사 중인 집수정이나 맨홀 등에는 고인물은 빼고 눈이나 비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덮개를 설치한다
강풍(10m/sec이상)을 동반한 폭설 시 고소작업을 중지하고, 야적된 자재는 결속한다.
지반 내부 공극수 동결팽창으로 인한 지반의 변형과 무너짐도 주의해야 한다. 콘크리트 타설 후 저온으로 인한 콘크리트 강도 발현 지연으로 구조물이 무너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해빙기 융해에 의해 지지력 감소의 원인이 되는 얼음덩어리가 포함된 토사는 되메우기 및 성토용 재료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게 겨울강수로 인한 지표수의 침투를 막기 위해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각종 용수 유입 방지조치를 실시한다.
거푸집동바리를 지반에 설치할 경우 지반의 동상이나 동결된 지반의 융해에 의해 변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한다.
건강장애 관리·감독자는 동절기에 근로자의 건강도 유심히 살펴야 한다. 현장 근로자는 장시간 저온에 신체가 노출되면, 체온이 떨어져 저체온증 현상이 일어난다.
동상도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 발가락, 귀, 코 등 피부조직 심부의 온도가 영하 10도에 달하면 피부조직의 표면이 동결돼 근육, 혈관, 신경 등에 까지 손상을 입는다.
보온이 불충분하거나 심한 저온이 아니더라도 추위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손가락, 팔, 다리 부분에 가려운 종창이 부분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또 작업 시 장갑이나 신발은 여유있는 크기의 제품을 착용하고, 여분을 준비해 젖거나 습기가 찰 경우 즉시 교체한다.
저온에서 장시간 전기톱, 브레이커 등 진동 기계 및 공구를 사용할 경우 백랍증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적정 휴식시간을 준수한다.
정보통신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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