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계 최초 태양광 자전거도로 건설 World’s First Solar Bike Path Set to Open in the Netherlands VIDEO

네덜란드 100m 구간시범운용…미국도 개발 중
전기차에 전원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 최종목표

 

솔라로드의 미래 용도를 보여주는 그림. 차량용, 조명용,가정용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으리란 기대를 담고 있다.

솔라로드 제공

 


솔라로드 구간에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솔라로드 제공

 

[동영상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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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에너지원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곳곳에서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 집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붕에 설치하는 패널은 크기가 제한돼 있어 생산할 수 있는 전기가 그리 많지 않다. 태양광 패널을 도로에 깔면 어떨까? 태양광 패널이 깔린 도로에서 직접 동력을 공급받는 전기차로 도로를 주행한다면?

 

이런 생각으로 세계 곳곳에서 도로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연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네덜란드의 태양광 도로 프로젝트도 2009년 이런 질문에서 시작됐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는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의 크롬메니에 있는 자전거도로. 솔라로드 제공


네덜란드가 프로젝트 시작 5년만에 세계 최초의 태양광패널 도로 ‘솔라로드’(SolaRoad)를 12일(현지시간) 정식으로 개통한다. 도로가 발전소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날 개통식에는 특히 헨크 캄프(Henk Kamp)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세계 첫 태양광도로 개통을 자축하고, 국가적 관심을 받는 프로젝트로서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도로 아래 깔린 태양광 패널을 통해 햇빛을 전기로 바꿔주는 이 도로는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24㎞ 떨어진 네덜란드 서쪽 노르트홀란트주 크롬메니(Krommenie)에 있다. 현재 길이 약 100미터 구간이 완공돼 이미 지난달 21일부터 시험운용해 오고 있다.

 

솔라로드는 2.5mx3.5m 크기의 콘크리트 모듈로 구성돼 있다. 콘크리트 위에 실리콘 태양광 전지를 설치하고, 그 위에 두께 1㎝의 강화유리를 깔았다. 강화유리는 오염물질의 침투를 방지하고 무거운 하중으로부터 태양광 전지를 보호해줄 뿐 아니라, 달리는 차량의 미끄러짐도 방지해주는 기능을 한다.

 

 
솔라로드에 쓰일 태양광 패널을 운반하는 모습. 솔라로드 제공


다만 이번에 시범개통된 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자전거도로이다.

 

또 한쪽 방향 차선에만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반대 방향 차선에는 이 패널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는 현재의 강화유리 외에 좀더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은 다양한 덮개들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파일럿 도로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3가구가 쓸 전기량에 해당한다고 한다. 반투명한 강화유리로 덮여 있어 햇빛에 곧바로 노출되는 지붕 패널에 비해 에너지 효율은 30%가량 낮다.

 

이 태양광 도로 프로젝트는 2009년 네덜란드의 융합연구소(TNO)에서 태양광 도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파트너를 공개 모집하는 것으로 첫발을 뗐다. 당시 공개 모집에 응한 기관과 기업은 노르트홀란트주 정부, 도로건설업체 움스 시비엘(Ooms Civiel), 그리고 기술 서비스 업체인 임테크(Imtech)였다. TNO는 이들과 함께 솔라로드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에 착수했다.


 
배선 등 마무리 설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솔라로드 제공


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도로에서 직접 전기차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지구상의 모든 도로가 자동차와 집과 거리조명과 교통신호 전원을 공급하는 세상을 꿈꾼다. 솔라로드 콘소시엄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솔라로드의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 등에 대한 다양한 측정과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험을 통해 일단 트랙터 같은 중장비 차량이 지나가도 끄떡없다는 점은 확인됐다고 한다. 내구성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나,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랜 기간 견뎌낼 수 있을지는 개통 후 지켜봐야 할 일이다.


태양광 도로를 만드는 데 그리 높은 수준의 첨단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다. 현재 개발돼 있는 태양전지와 강화유리 기술을 활용하면 된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컨소시엄쪽에서는 20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한다. NTO는 좀더 기술을 개발하면 회수기간을 15년 안팎으로 단축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는 시내 도로에서도 쓸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것, 그리고 3단계로 고속도로용 태양광 패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컨소시엄쪽은 “고속도로용 패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네덜란드 도로의 대부분은 출퇴근용 도로이며 고속도로 면적은 전체의 5%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

 

솔라로드는 에너지 부문에서 과연 어느 정도 실익이 있는 것일까? TNO에 따르면, 현재 네덜란드의 전기 소비량은 11만GWh에 이르며, 매년 약 3%씩 늘고 있다. 네덜란드의 모든 주택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한다 해도 전체 필요량의 25%만 공급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태양광 에너지의 비중을 높이려면 훨씬 더 큰 규모로 태양광 패널을 깔 공간이 필요하다.

 

네덜란드 전국에 그물처럼 깔려 있는 도로는 그래서 유력한 대안이라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도로 총연장은 14만㎞에 이른다. 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400~500㎢에 이른다. 이는 주택 지붕을 전부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면적이다. 따라서 길게 뻗어 있는 도로에 태양광 패널을 깔게 되면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가 막대할 것이라는 게 TNO의 예상이다. 기존 도로포장 대신 까는 것이니 별도의 추가 공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TNO쪽은 장차 네덜란드 도로 총연장의 20%까지 솔라로드로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라로드 컨소시엄 참여 업체인 움스는 아스팔트의 열에서 에너지를 뽑아내는 기술도 갖고 있다. TNO는 미래에는 도로 표면의 태양열과 도로 아래의 태양광을 함께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는 도로 에너지 기술을 선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엔지니어가 개발중인 `솔라 로드웨이‘ 완성 후의 상상도. https://www.indiegogo.com


태양광 도로는 미국에서도 ‘솔라 로드웨이(Solar Roadways)’라는 이름으로 개발중이다. 스콧 브루소라는 이름의 한 엔지니어가 8년 전부터 매달리고 있는 이 태양광 도로는 전지패널에 엘이디(LED) 디스플레이까지 결합시켜 지능형 도로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도로에 쌓인 눈과 얼음도 녹일 수 있다.

 

개발자인 브루소는 “미국 전역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미국의 에너지 수요량보다 많은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미 정부는 그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그의 구상은 또 미 전기기술자공학회(IEEE)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에고고(indiegogo)를 통해 시범용 태양광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100만달러(10억여원) 모으기 프로젝트를 벌였는데, 두달여만에 목표 2배가 넘는 220만달러의 투자금 약속을 받았다.

 

솔라로드 쪽은 미국의 솔라 로드웨이와 자사의 솔라로드를 이렇게 비교했다. “둘 다 시제품 단계에 있다는 점에선 비슷하다. 차이점은 기술 내역에 있다. 미국의 솔라 로드웨이는,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 스톱·고 같은 자동차 주행지시 신호 같은 여러 기능들을 한꺼번에 구현하려 했다.

 

우리는 일단 전기 생산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다른 기능을 넣는 것은 나중에 고려하는 것으로 했다. 덕분에 우리는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빨리 터득했다.”

 

안전행정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국 도로 총연장은 10만6413㎞, 이 가운데 포장도로 길이만 쳐도 8만7798㎞에 이른다. 네덜란드가 첫발을 뗀 만큼 한국에서도 조만간 태양광 도로가 등장할 날을 기대해본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it/663937.html

한겨레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World’s First Solar Bike Path Set to Open

in the Netherlands

 

 

Nick Lavars | Gizmag

The world’s first solar bike path is set to open in the Netherlands next Wednesday.

 

The SolaRoad will run through Amsterdam’s northern suburb of Krommenie and will feature concrete slabs embedded with solar panels to convert energy from the sun into electricity for the grid.

 

The SolaRoad project has been in the works since 2009, when the Netherlands Organization for Applied Scientific Research (TNO), led a team of road construction and technical service providers to explore the solar potential of Holland’s roads. It estimates that the 140,000 km (87,000 mi) of roads in the country provide between 400 and 500 km sq (154 – 193 mi sq) of surface area that could potentially be tapped for solar power.

 

To start out, a 70 m (230 ft) long bicycle path with embedded solar panels will open on November 12. Pre-fabricated concrete slabs measuring 2.5 x 3.5 m (8.2 x 11.5 ft) make up the path and feature a layer of crystalline silicon solar cells with a 1 cm (0.4 in) protective layer of tempered glass on top. The team says that this top layer is translucent so as to allow the sunlight through, while also strong enough to provide a safe road surface.


Over a three-year period, the team will conduct testing to ascertain exactly how much energy the road is capable of generating as well as gauging the safety of the road in different weather conditions. Energy generated by SolaRoad will be directed back into the grid, with the team anticipating it could one day power traffic installations, road lighting, homes and electric cars. It hopes to extend the path to 100 m (330 ft), a length the team estimates will provide enough power for 2-3 homes.

 

SolaRoad is not the first project aimed at turning roads and pathways into energy-harvesting surfaces. This year the US-based Solar Roadways team has been gathering steam in its bid to replace regular asphalt with solar panels. The company received a contract to develop a prototype of its solution, which it then followed up on with an operational solar power parking lot.

 

consciouslif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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