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 EPC업체 실적, 다시 하향국면으로 접어들어

영업이익률 전기대비 15.2% 급락
7社 평균 영업이익률 3.5%,

실질적 정체 또는 적자 수준

국내 및 해외  수주량 유지 못해

 

 

 
 

 

 

상장 EPC사들의 3분기 실적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3일 본지가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상장 EPC 7개사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8조5,134억원, 영업이익 6,46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로 볼 때 매출액은 6.2%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흑자로 전환된 실적이다.

그러나 2분기와 비교할 경우 실적 개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분기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의 경우 15.2%가 감소하며 다시 하향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익률 지표라 할 수 있는 영업이익률의 경우 평균 3.5%에 머물고 있어 실질적인 수익률은 이미 3분기에 적자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3분기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량마저 유지되지 못함에 따라 수주량과 실적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4분기 역시 실적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 중대형 프로젝트들이 경기침체를 이유로 내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 또는 잠정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국내 EPC사들이 수익성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시장 범위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업외 실적으로 볼 수 있는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체 기업에서 적자 또는 대규모 감소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관련 업체들은 2중고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다시 한 번 2013년 말과 같은 출구 없는 실적 쇼크가 업계를 재강타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현대건설이 각각 4조2,592억원과 2,300억원을 기록하며 7개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경우 현대엔지니어링과 연계된 실적으로 발표를 이어가고 있어 이를 제외한 현대건설의 단독 실적은 발표된 내용과 다소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부문 실적이 매출액 3조5,589억원, 영업이익 1,439억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에 이어 2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플랜트 분야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26.6%가 급감했으나 토목 및 주택 분야가 선방함에 따라 전체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3위는 매출액 2조5,844억원, 영업이익 973억원을 기록한 대우건설이 올랐으며 그 뒤를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순으로 실적 순위를 기록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lmj@engdaily.com

 

 

 

Construction News
CONPAP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