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타밈」(H.H.Sheikh Tamim bin Hamad Al Thani)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40주년(1974년 수교)을 맞이하는 양국관계가 그간 전통적인 에너지·건설분야에서의 협력을 넘어 국방, 보건의료, 정보통신, 금융, 치안, 청소년 교류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으로 더욱 확대·발전되기를 희망했습니다.
※ 11.4(화)오후에 서울에 도착한 타밈 국왕은 오늘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임석 및 국빈만찬 참석 후 이한 예정 ※ 양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국방협력협정, 정보통신기술협력 MOU, 보건협력 MOU, 제3국 공동진출 협력 MOU 등 총 7개의 협정·MOU 서명식에 임석
박 대통령은「타밈」국왕이 2013.6월 취임이후 처음 방한하게 됨을 환영하면서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에 방한하게 되어 양국 국민들에게 중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고,「타밈」국왕은 카타르가 가까운 친구로 생각하는 한국민이 열렬히 환영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기업이 1976년 카타르에 첫 진출한 이래 지난 40년간 약100여건(178억불)의 프로젝트에 참여, 카타르의 국가 건설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면서 2022년 월드컵 유치 국가인 카타르와 앞으로도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말하였고,「타밈」국왕도 한국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평가하면서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우리 기업 수주 지원 박 대통령은 현재 우리기업들이 수주 추진 중인 석유화학단지, 담수·발전소 건설 등 다양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하였고, 카타르 국왕은 카타르가 국가 2030 비전을 바탕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2020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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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드컵 준비 인프라 건설 참여 박대통령은 우리나라도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는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하고, 월드컵 관련 다양한 인프라 구축사업에 한국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 카타르의 월드컵 준비에 우리기업들이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하였고, 카타르측도 이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제3국 공동진출 박대통령은 한국의 기술력과 카타르의 자본, 운영 능력을 결합하여 제3국에 공동진출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점을 감안, 양국이 공동진출 추진 등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하였으며, 「타밈」국왕도 적극적인 의지 공감했습니다.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참여 박대통령은 한국이 추진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이 카타르에게도 유통채널 확보 차원에서 이익이 될 것인 만큼, 카타르의 참여와 관심을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타밈」국왕은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동 사업에 대한 참여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답변을 주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무역 및 금융협력 대통령은 앞으로 무역사절단 파견, 무역 확대 가능 분야 탐색 등 무역 확대를 위한 노력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번에 체결되는 양국금융기관간 MOU가 교역 규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타밈」국왕은 무역규모의 확대 및 다변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애로 사항들에 대해서는 부처간 고위급 공동위원회를 통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의료협력 박대통령은 금번에 체결되는 보건·의료 협력 MOU를 통하여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성과를 기대한다고 하고, 특히 중동지역 국가들로부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의료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의 첨단 의료장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면서, 앞으로 카타르와 환자송출계약이 체결되어 카타르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기술 및 정보통신협력 박 대통령은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연구개발과 혁신에서 오며, 글로벌 연구개발, 특히 R&D 개방이 혁신 촉진에 도움이 된다며 양국간 강점을 활용한 산업기술 협력 촉진을 당부. 특히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IC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카타르는 ICT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관련 MOU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확대를 희망했습니다.
「타밈」국왕은 카타르가 IT기술 관련 외국 의존도가 높은데,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을 지닌 한국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방·방산·치안협력 박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되는 양국간 국방협력협정은 양국간 신뢰가 강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 협정이 양국간 국방/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반이 되길 기대하고 또한, 2014 아시안 게임 및 2018 평창 올림픽 유치국인 한국의 치안, 안전 분야 경험이 카타르측과 공유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카타르측도 이러한 협력의 유용성에 공감을 표명했습니다.
영사·사증협력 양국민간 교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단기(30일) 방문시 카타르의 입국 비자 면제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고, 상호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한-GCC 전략대화체(strategic dialogue) 설립이 합의 되는 등 한국은 중동국가와의 관계증진을 위해 GCC 차원에서도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내년도 GCC 의장국인 카타르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하였고, 「타밈」 국왕은 의장국으로서 한국과의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카타르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창립 회원국이자 핵심 공여국임을 감안, GGGI의 국제기구로의 정착에 카타르가 지속 기여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내년도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포럼(‘15.4월)에 카타르측도 대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타밈」국왕은 이에 동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국제 테러리즘 대응 등 국제정세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는 바, 박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과 북핵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였으며, 카타르측은 이에 대해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타밈」 국왕은 가까운 시일내에 박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을 초청하였고 박 대통령은 외교채널을 통해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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