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상봉ㆍ망우역 일대…‘강북의 코엑스’로 탈바꿈한다

상봉 재정비촉진지구 개발로 첨단 복합단지 기대

 

중랑구 상봉(망우) 촉진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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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상봉ㆍ망우동 일대. 이곳은 과거 연탄공장 등이 밀집해 있던 곳이다. 기름보일러와 도시가스가 연탄을 대신하면서 연탄공장은 진작 문을 닫았지만 공장 터와 노후주택들은 곳곳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곳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낡고 비좁은 노후주택은  재건축되고, 칙칙한 연탄공장 터에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여기에 2006년과 2010년 중앙선ㆍ경춘선 상봉역 개통은 지역 개발의  날개가 됐다.
 
크고 작은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지역을 바라보는 주택 수요자의 눈길도 달라지고 있다. 서울 강북권의 새 주거 1번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랑구 상봉ㆍ망우동 일대 개발  계획을 살펴본다.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줄줄이 상봉ㆍ망우동 일대 개발사업의  핵심은 ‘상봉 재정비촉진지구’다. 이 사업은 상봉역과 망우역 주변 50만5596㎡의  노후 주택ㆍ상가 밀집지역을 첨단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신상봉역거점 ▶망우역거점 ▶도심주거거점 등 3개의 거점으로 나뉘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거점지역에는 각각 3개 랜드마크 빌딩을 지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신상봉역 거점은 경춘선의 시작인 신상봉역과 지하철 7호선의 환승역세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 지역을 광역 교통망을 갖춘 역세권 입지를 활용해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 역세권이라는 입지여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의 고용 창출과 업무 활동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망우역 거점은 망우역 복합역사와 연계한 대규모 상업개발ㆍ생활ㆍ문화ㆍ복지서비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심주거거점은 기존 원주민ㆍ전문직 종사자ㆍ맞벌이 부부ㆍ독신자ㆍ은퇴한 도시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의 거주가 가능하도록 중소형 규모의 임대 및 분양주택과 중대형 규모의 분양주택 등 주택 유형을 세분화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각 거점별로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도 들어선다. 빌딩 규모는 각각 망우역거점 48층(185m), 신상봉역거점 47층(160m), 도심주거거점 42층(140m)이다. 망우역거점은 마트와 쇼핑몰을 갖춘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으로 지난해 11월 완공됐고 나머지 빌딩도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와 함께 상봉 재정비촉진지구에는 대규모 공원(폭 30~50m, 길이 690m, 면적 3만㎡)도 조성한다. 구역별로 광장이나 공공공지ㆍ소공원ㆍ보행 녹지 네트워크도 만들 예정이다.
 
‘강북의 코엑스’ 부푼 꿈
중랑구는 이들 개발사업을 통해 상봉ㆍ망우동 일대를 ‘강북의 코엑스’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망우역~상봉역 일대에 지역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중랑의 코엑스(COEX)’를 조성하고 상봉터미널 복합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구청장은 이를 위해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복합된 망우복합역사를 조기 착공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사가 중단된 주상복합건물을 조속히 완공하고 이용률이 저조한 상봉터미널을 활성화해 상권을 되살린다는 복안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들이 계획대로 모두 완공되면 중랑구 상봉ㆍ망우동  일대는 서울 동북권의 경제 중심도시로 거듭 날전망이다. 망우동 M공인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토대를 마련할 뿐 아니라 주변지역  개발의 촉매제로 작용해 중랑구를 동북부 지역의 중심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인스랜드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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