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지역 '해안 침식' 갈수록 심각
삼척시 증산동 증산해변에 최근 모래가 유실되는 등 해안 침식이 심각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삼척/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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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지역 해안 침식이 갈수록 심각하다.
더욱이 동해해양항만청이 동해항 3단계 개발공사를 추진키로 하면서 삼척지역 어민들이 초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동해항 인근 삼척 증산해변에 해안침식 작용이 발생,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날 삼척시 증산동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증산해변의 모래가 높이 1m, 길이 100m 가량 유실돼 청정해변이 절벽으로 바뀌었다.
증산해변은 동해 촛대바위와 맞닿아 있는 해변으로 해마다 수 만명의 피서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삼척시 근덕면 매원리 일대와 초곡마을 앞에도 해안 침식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해양 레일바이크가 운영돼 해마다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이 일대에는 지난 2012년 궁촌항 방파제가 조성되면서 해안 침식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매원리에는 모래가 유실되지 않도록 대형 모래주머니를 쌓아 놓았으나 이마저도 유실돼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동해시 인근 삼척지역에 해안 침식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동해해양항만청이 동해항 3단계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지역주민들은 해안 침식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조성운 삼척해변살리기 범 시민대책위원회 상임공동 위원장은 “해양수산부는 동해안 침식을 자연침식으로 보고 있으나 해안 구조물이 있는 곳에 여지없이 침식이 발생하고 있다”며 “증산 일대에도 인근 동해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GS 동해전력의 취·배수 인입관의 여파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동해해양항만청은 21일 오후 2시 삼척문화예술센터에서 동해항 3단계 개발 2차 공청회를 개최키로 해 주목되고 있다. 삼척/홍성배 sbhong@kad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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