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 35억불 규모 구리 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 외자 유치

트레져베이그룹·베인브리지 캐피털 등과 투자 MOU 체결

국내 단일 사업 최대규모 투자

2020년 완공 목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감도/자료=구리도시공사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GWDC,Guri World Design City]

2007년부터 추진된 GWDC는 호텔 등 고급 건축물에 사용될 실내외 인테리어.가구.장식.조명.카펫 등 주문 제작 방식의 첨단 샘플 마감재를 전시 판매하는 하스피탈리티 디자인 산업(호텔.리조트.레스토랑 등의 개발과 관련된 모든 업종의 디자인 분야)의 아시아 허브를 꿈꾸고 있다.

171만1,723㎡ (52만평) 규모의 새로운 도시가 탄생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약 10조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전문가들은 완공되면 11만 개의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국제 디자인 콘퍼런스 등 다양한 이벤트로 연간 180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와서 7조 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조성사업에 필요한 외국 자본 35억 달러를 유치한 구리시가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박영순 구리시장, 한준학 범시민연대 공동위원장, 고창국 K&C회장, 미국계 투자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 시민 환영회를 갖고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구리=이동현기자 leedh

 

[동영상]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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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구리시가 함께 추진 중인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천문학적인 외국자본 유치로 탄력을 받게 됐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 아닌 투자 약속(MOU) 수준이지만 일단 막대한 사업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사업 가능성과 성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디자인 관련 70개 외국기업으로 구성된 GWDC 국제유치자문단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총 35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단일 사업에 투자되는 외자 가운데 가장 큰 액수라고 구리시는 설명했다. 이날 자문단은 미국 인수합병 자문·투자 전문회사인 베인 브리지 캐피털과 20억달러(2조1200억원 상당)의 투자 협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앞서 자문단은 지난 7월 중국 부동산 개발·투자 회사인 트레져베이그룹과도 15억달러(1조5900억원 상당)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단일 사업 외자투자액 최대

사업 추진에 큰 탄력받아"

 

또 국제적 투자전문기업인 히키 프라이호프너 캐피털도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창조디자인 산업 포럼에 참석해 GWDC사업에 15억달러 투자 의향을 밝혔다.

 

이날까지 GWDC 총 사업비 10조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금액에 대한 외국인 투자 의향을 확보한 셈이다.

 

GWDC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1천㎡에 구리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 엑스포 시설, 상업시설·주택단지 등을 포함한 디자인 국제도시 개념이다.

 

디자인센터에는 해외 유명 디자인 업체 2000여 곳이 입주해 호텔 등 고급 건축물에 사용될 실내장식, 가구, 조명 등을 디자인(Hospitality design·HD)하고 전시ㆍ판매한다.

 

연간 180만 명이 방문하고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11만 명의 고용창출, 200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사업단은 분석했다.

 

1단계로 2016년까지 2조원을 들여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물론 투자가 현실화되고 실제 착공, 사업에 성공하기까지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그린벨트 해제가 이뤄져야 한다. 현재 그린벨트 해제 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 지역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심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상수원 오염 우려에 구리시는 하수 등을 잠실수중보까지 7.3㎞에 달하는 수송 관로를 설치, 상수원과 관계없는 하류에 방류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그린벨트 해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GWDC를 경기도의 여·야 연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MOU를 계약으로 성사시키고 GWDC의 문을 열고 가동하려면 수많은 협상과 난관을 거쳐야 한다. 박영순 구리시장은 "GWDC는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창조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며 "초대형 외국자본 유치로 사업 추진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강력한 추진력과 설득력을 발휘, GWDC를 건설해 한국이 전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아시아 HD 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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