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예정대로 평창에 건립 전망...지역주민의견 수렴

문체부 “장소 이전여부 강원반대 감안 최종 검토”
道 “강릉 이전 발상 황당”
평창지역도 강력 반발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조감도 (2014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위원회 제공)

 

[관련보도 링크]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장 변경 움직임에 주민 반발

http://www.yonhapnews.co.kr/local/2014/10/09/0809010000AKR20141009079300062.HTML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동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과 관련 강원도와 지역주민의견을 수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예정대로 평창에 건립될 전망이다.

 

평창겨울올림픽대회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9일 개·폐회식장의 강릉 이전 추진과 관련, “강원도가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적극 검토해서 (이전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이날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폐회식장) 사후활용 등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강원도에 어떤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적합한 것인가를 검토하는 것”이라며 “사실은 조속히 검토해야 했지만 예전에는 제대로 검토되지 않았던 사안이기에 (지금부터라도) 신속히 해 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입장은 ‘강원도 발전을 위한 것이 가장 우선이다’라는 것”이라며 “개·폐회식장의 경우도 경기장 시설, 운영, 자원봉사자 등 모든 면을 검토하는 것 중에 하나며 정부에서 대회를 무조건 축소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문순 지사는 “현재도 설계조차 못해 언제 착공될지도 모르는 개·폐회식장을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무작정 강릉으로 옮기겠다는 발상이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다”며 “착공도 늦은 올림픽 개·폐회식장은 예정대로 평창에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표 올림픽조직위 시설부위원장은 “문체부가 검토한 강릉운동장은 25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증·개축이 불가능하다”며 “또 올림픽 개·폐회식장 부대시설인 메달플라자 등을 건립할 수 있는 부지도 없어 물리적 시간은 물론 공간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8평창개최 평창군위원회는 이날 오후 용평면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개·폐회식장 변경 발상이 개최도시의 명예와 자존심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 보고 변경여부를 떠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책임질 것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정부투쟁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강원도민일보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 안은복 rio@kado.net

서울/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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