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킨텍스~동탄'구간 민간 제안, 도화엔지니어링 주축 'MTX'

19일 MTX광역급행주식회사 국토부에 제안서 제출
A,B,C라인 순차제안, GTX 혼전양상 보일 듯

 

 

 

기본계획수립 단계를 밟고 있는 GTX사업이 민간제안사업자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민자업계에 따르면 19일 MTX광역급행철도주식회사가 GTX A라인인 킨텍스~동탄간을 민간제안했다고 밝혔다.
 
MTX(Metropolitan Train Express)로 명명된 컨소시엄은 도화엔지니어링을 주축으로 재무적투자자와 디벨로퍼 등으로 구성됐다.

 

총사업비 4조1,200억원 규모로 제안된 이 사업은 킨텍스~삼성간 35.6km는 건설을, 삼성~동탄간 39.5km를 포함한 총 75.1km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거장은 킨텍스, 연신내, 서울역, 삼성역 등 총 4개소(운영 9개소)로 설계속도는 200km, 운행최고속도는 180km로 제안됐다.
 
컨소시엄 측은 “민간제안 추진시 정부고시사업 대비 사업기간이 단축된다”며 “한전부지와 코엑스 개발을 고려해 영동대로 삼성역(2호선)~봉은사역간(9호선)에 부속사업인 지하상가를 계획했다. 이를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서울시 개발계획에도 부합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컨소시엄측은 B라인-송도~청량리, C라인-의정부~금정 라인도 순차적으로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철도계획과 관계자는 “민투법에 의해 사업이 제안됐기 때문에 내부논의 및 기획재정부 협의를 통해 반려, 보완 그리고 KDI 검토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의 참여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혼전양상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급행은 2008년 태영건설이 A라인을 제안하면서 가시화됐고, 2009년 삼성중공업 B라인 제안이후 현대산업개발이 4개라인을 통합제안했다. 이후 현산이 50여개 건설사를 묶어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시 제안했지만, 정부는 추진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반려시켰다. 현재 GTX사업은 기본계획 및 타당성을 재수립하고 있는 단계로 내년 중 추진방식이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화의 민간제안은 법적절차 상 문제가 없지만, 정부가 추진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제껏 민간제안을 모두 반려시켰다는 점을 생각할 때 수용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만약 정부고시가 경쟁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제시될 경우 민간제안 컨소시엄이 어느 정도의 지분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경쟁체제가 마련되면 협약서로 묶인 그랜드컨소시엄은 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지하 40∼50m 깊이의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국내 최초의 지하심층철도 개발 프로젝트로 '박근혜 정부 140대 국정과제'에 '물류·해양·교통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포함됐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  |  news@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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