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Z세대가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분야


응답자 세 명 中 두 명이 ‘재정적 안정’을 위해 일한다
MZ세대 절반이 “외국어와 AI 도구 사용법을 공부 중”
외국어 공부는 Z세대가 가장 열심, AI 활용 역시 Z세대가 밀레니얼보다 많아



  프레플리(Preply)가 MZ세대의 일과 학습에 대한 트렌드를 조사하고 해당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한국 외에도 전 세계 MZ세대를 관통하는 일과 학습에 대한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일본, 독일, 스페인, 폴란드, 멕시코, 아르헨티나, 터키에서도 MZ세대를 각 국가별로 600명씩 조사해 총 5401명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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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대한 열망에 관한 조사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66%가 ‘재정적 안정’을 위해 일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학습을 통한 전문성 습득’이 뒤이어 순위에 올랐다. 지속되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불안정한 고용 시장이 전세계적인 문제임을 해당 응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은 75%가 ‘재정적 안정’을 골라 평균인 6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열망 또한 56%로 전체 평균인 45%에 비해 눈에 띄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프레플리 제공.
MZ세대는 일에 대한 열망을 달성하고자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학습하고 있었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9%가 외국어 학습을, 22%가 AI 도구 사용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테크 기술, 리더십과 매니지먼트, 고객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이 그 뒤를 이었다.

여러 국가에 걸쳐 가장 선호된 학습 방식은 26%가 택한 ‘실습 경험’이었으나 한국은 12%만이 실습을 선호한다고 답해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대신 약 25%의 한국 MZ 세대는 ‘온라인 강의 수강’ 방식을 가장 선호했고, 이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한편, Chat GPT와 같은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학습은 전체적으로 선호도가 아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과 독일을 제외한 국가들의 선호도는 10% 미만이었다.

 

 

 


학습 방식으로서 AI툴이 선호되지 않는 것과 달리 AI 어시스턴트는 업무 관련 작업에서 모든 응답자에게서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 세대 중 절반에 해당하는 50%가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한다 답했고, Z세대는 59%가 사용한다 답변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터키가 61%로 가장 높은 사용률을, 일본이 4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은 54%로 중간 수준이었다.

성별에 있어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61%의 남성이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반면, 여성은 48%에 불과했고, AI 도구 사용법을 공부하는 비율도 남성이 25%로 19%인 여성에 비해 높았다. Chat GPT가 2022년 11월에 대중에게 공개되었으나 이에 대한 학습이 전체 학습의 2위를 차지했으며, 무려 54%에 해당하는 MZ세대가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Chat GPT와 같은 AI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분야로는 데이터 수집과 텍스트 번역이 각각 34%로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이미지 및 음악 생성, 정보 요약, 개념 설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었다. 이는 MZ세대가 다양한 업무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도구 사용에 대한 공부가 학습 분야에서 빠르게 높은 순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위는 ‘외국어 학습’이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73%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다른 외국어를 알고 있었으며, 학습 시 가장 인기 있는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였다. 밀레니얼 세대의 49%가 언어를 학습하고 있었고, Z세대는 57%로 더 높은 비중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터키가 73%로 가장 높은 외국어 학습률을 보였으며, 한국은 47%로 전체 평균인 53%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프레플리는 전 세계인들의 학습에 대한 고찰의 일환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설문 조사를 실시, 발표하고 있다. 프레플리는 현재 180개국 3만 2천 명 이상의 튜터로부터 50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화상 교육 플랫폼이다.

또 AI가 학생의 예산, 일정 및 조건에 맞춰 튜터를 매칭, 맞춤형 개인지도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체험 레슨 예약은 프레플리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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