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 대통령 집무실 리모델링 공사하는 건설사는 어디?
'청사 내 사무공간 환경개선' 계약 체결
자본금 1억5000만원의 작은 건설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 주(主) 집무실에 입주한다. 기존 국방부 청사 내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이때쯤 완료돼서다.
대통령 집무실 공사를 담당한 회사는 다누림건설이다. 8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다누림건설은 지난 7일 대통령비서실과 수의계약으로 '청사 내 사무공간 환경개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6억8208만원.
다누림건설은 지난해 11월 12일 디얼씨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에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설립된 회사다. 설립일과 같은 달 30일 경기도 포천의 한 공구상가로 본사를 옮겼으며, 이사 하루 뒤 사명도 지금의 다누림건설로 변경했다.
다누림건설 규모를 보면 대통령 집무실 공사를 맡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다누림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이 3억7314만원이었지만, 공사실적이 제로(0)였다. 건축 기술자격을 가진 임직원도 두 명뿐이며, 이마저도 한 명은 초급 기술자였다.
다만, 다누림건설은 지난 2월부터 5월 초까지 경기도 의정부 교육청 천보중학교, 포천 한탄강사업소,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등이 발주한 총 3건, 8400만원 규모의 공공 공사를 수주해 진행한 실적이 있다.
대통령실은 다누림건설의 대통령 집무실 공사에 대해 "해당 업체가 청사 3~8층 각 사무실을 연결하는 간유리(불투명유리) 설치 작업을 맡았다"며 "공사기간이 짧아 굉장히 급하니까 일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급히 수소문해서 이 업체(다누림건설)와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누림건설의 김승예 대표는 2011년 5월 설립된 전기공사·건물리모델링 업체 한솔건축하우징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솔건축하우징 본사 주소를 포천 소흘읍에 있는 자신의 자택 주소와 같은 곳으로 등기했다. 자신의 집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한솔건축하우징도 지난 2019년 4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이 발주한 1495만원 규모의 당직실 및 휴게 공간 환경개선 공공 공사를 수행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다누림건설을 설립한 지 13일 후 한솔건축하우징 명의로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인근 OSB저축은행 지점에서 1억2000만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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