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 원전주 다시 강세...원자재에 발목 잡힌 건설주

 

尹 원전정책 윤곽 나오자

우진, 하루만에 15% 상승

자재값 오른 건설주는 `뚝`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로 지난 3월 주목받았던 원전주가 최근 또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건설주는 대선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상반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탈원전에 고전하던 원전주…이제는 볕드나 - 매일경제 edited by kcontents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전주인 우진은 전날보다 15.50% 급등한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 밖에 에너토크(9.39%), 서전기전(5.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일 새 정부 중점 추진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원전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종목은 지난 3월 대선 전후 윤 당선인 수혜주로 급등하다가 4월 들어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인수위가 원전 수명 연장 등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자 또다시 힘을 받아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한신기계는 4월 이후 65.05%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우진과 서전기전도 각각 3.21%, 1.65% 상승했다.

 

반면 지난 3월 원전주와 함께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에 실적 우려가 불거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건설업지수는 3월 한 달간 9.33% 상승했다가 지난달 6.35% 하락해 원점에 가까워졌다. 4월부터 GS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9.70%, 6.78% 하락했다. 봄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철근과 시멘트 등 자재 값 인상으로 공사비 증액 요구와 파업이 잇따르면서 건설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크게 악화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6.1포인트 하락한 69.5를 기록했다.

 

다만 향후 건설투자 회복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10일 대통령 취임식 이후부터 집권 초기까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건설주가 또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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