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와 더불어 필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퍼터 ㅣ 투어 선수들의 선택은?

카테고리 없음|2021. 10. 4. 07:35

 

"퍼터만 잘 골라도 5타 줄여"

"퍼터는 마치 여자 같은 것"

 

퍼터는 호젤과 샤프트 위치로도 다양한 종류로 구분된다. 맨 왼쪽부터 짧은 슬랜트넥형, 크랭크넥형, 슬랜트넥형, 더블벤드형, 센터샤프트형 퍼터.
왼쪽 세 개는 말렛(mallet)형 퍼터, 맨 오른쪽은 블레이드형 퍼터이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출시 당시 획기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투볼' 퍼터이다.

 

왼쪽부터 풀 샤프트 오프셋, 하프샤프트 오프셋, 오프셋이 없는 퍼터. 이상 사진 출처 조선일보
풀샤프트 오프셋 퍼터들.
오프셋이 없는 퍼터들.

하프샤프트 오프셋 퍼터들.

 

[전문]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09/2015110901080.html

 

 

요즘 유행 말렛형, 관용성(MOI) 가장 우수 평가

(편집자주)

 

  올시즌 퍼터를 바꾸고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있다. 만약 퍼팅이 잘 안 돼 퍼터 교체를 고민하고 있는 아마추어 골퍼라면 톱 플레이어들이 어떤 방법으로 퍼터를 교체했는지 참고해 보라.

 

프로 선수급 장타를 가진 골퍼나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정확히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선수 모두 정작 퍼팅이 잘 되지 않는다면 기껏 벌어놓은 스코어를 다 잃어버리기 마 련이다. 퍼팅이 잘 안 되는 이유로는 스트로크 방식이 잘못됐거나 라이를 읽는 방법 이 틀렸거나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퍼터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 프로 선수들도 퍼팅이 잘되지 않는다면 퍼터를 바꾸기도 한다. 개중에는 본인의 스트로크에 맞춰 바 꾸는 선수도 있는 반면 단순히 이전에 쓰던 제품이 잘 맞지 않아 새 퍼터를 선택하기 도 한다. 올시즌 퍼터를 바꾸고 우승을 기록했던 선수들의 사례를 참고해 자신도 어 떤 때 교체해야 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넬리 코다 블레이드와 말렛의 장점을 모두 갖춘 스카티카메론 스페셜 셀렉트 스퀘어백2 프로토타입

이경훈 303 스테인리스 스틸 밀링으로 부드러운 타구감을 가진 오디세이 툴롱 산디에이고

 

안 맞는 퍼터는 과감히 교체하라

모처럼의 휴일에 퍼팅 위주로 열심히 연습하는 아마추어 골퍼는 극소수일 것이다. 사 실 이들에게 퍼팅이란 노력보다 감이 중요하다. 퍼팅이 잘 안 될 때 그 원인을 퍼터에 서 찾기도 하는데, 실제로 프로 선수도 별다른 이유 없이 퍼터를 바꾸기만 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한다.

 

 

LPGA투어의 넬리 코르다는 신인 시절부터 스카티카메론 뉴포트2를 사용했다. 그는 원래 퍼트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고, 오히려 언니 제시카가 퍼트를 더 잘했다. 넬리 는 올시즌 스페셜 셀렉트 스퀘어백2 프로토타입으로 퍼터를 교체했다. 그 이유는 단 지 언니 제시카가 쓰는 퍼터가 예뻐 보였기 때문이라고. 넬리는 “언니가 스퀘어백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퍼터가 예뻐 보였다. 그 후 그 퍼터로 연습하면서 볼과 라인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깨달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뉴포트2와 큰 차이도 없었다” 고 말했다. 스퀘어백2는 블레이드와 말렛의 특성을 모두 갖춘 퍼터로, 보디가 넓은 블 레이드 형태로 돼 있어 말렛 퍼터와 같은 안정감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넬리는 퍼터를 바꾼 이후 퍼팅 실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평균 퍼팅 수는 30.20으 로 저조해 시즌 71위였지만 올해는 29.56으로 20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켰고, 결국 올해 세계랭킹 1위와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하게 됐다.

 

PGA투어의 이경훈은 2021년 5월 치러진 AT&T 바이런 넬슨이 시작되기 직 전 퍼터를 교체했다. 그 이유는 “최근 몇 달 사이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사용하던 말렛형에서 블레이드형인 오디세 이 툴롱 샌디에이고로 교체했다. 그리고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을 차지 했고, 우승 원동력을 퍼터로 꼽았다. 실제로 대회 전까지 라운드당 퍼트 수가 28.59개로 투어 49위였지만 이 대회에서는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60 개로 출전 선수 중 6위를 기록했다.

 

토니 피나우 오프셋이 커 더욱 안정된 스탠스로 퍼팅이 가능한 핑 PLD 앤서 2

 

자신의 스타일에 최적화된 퍼터를 찾아라

몇몇 프로는 스트로크의 문제점을 분석해 퍼터를 바꾸기도 한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당시 신들린 퍼트를 앞세워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패트릭 캔틀 레이가 이에 해당한다. 캔틀레이는 본래 블레이드 타입인 스카티카메론 GSS 프로토타입 퍼터를 사용하다 올 4월부터 말렛 퍼터로 교체했다. 기존 퍼터를 사용하면 스트로크가 불안정해 직진성을 잃고 짧은 퍼팅을 실패하는 일이 많아 직선 스트로크에 더 도움이 되는 퍼터를 찾았다고. 결국 그는 블레이드 보다 더 안정감 있는 스카티카메론 팬텀 X 5 말렛 모델을 선택했다. 그는 “새 퍼터는 페이스 밸런스가 좋아 조준하기 쉽고 똑바로 스트로크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자신의 스탠스에 맞춰 퍼터를 교체한 선수도 있다. PGA투어의 대표 장타자 토니 피나우는 퍼팅 실수가 잦은 이유를 퍼팅 어드레스 시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는 불안정한 자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시즌 디 오픈 출전을 앞 두고 핑 PLD 앤서 2로 교체했다. 이 퍼터는 오프셋이 더 크기 때문에 상체를 앞쪽으로 쏟지 않아도 손만 조금 더 앞으로 빼면 올바른 어드레스를 취할 수 있었다. 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단 25번 의 퍼팅만 시도하며 우승을 차지해 교체한 퍼터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만약 실력을 어느 정도 갖춘 골퍼라면 자신의 스트로크와 어드레스 자세에 서 문제점을 파악해 본인에게 맞는 퍼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패트릭 캔틀레이 전세계 최고 선수들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스코티 카메론 팬텀 X 5 잰더 슈펠레

 

슈펠레 혁신적 마이크로힌지 인서트로 완벽한 터치감의 오디세이 오웍스 #7 CH Red

 

코스 특성에 맞춰 퍼터 교체

흔하지는 않지만 코스의 특성에 맞춰 퍼터를 교체하는 선수도 있다. 많은 퍼 터와 코스를 경험해 보고 그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골퍼에게 추천하는 방법 이다. 올시즌 퍼팅으로 획득한 타수(SG : Putting)가 30.215로 시즌 16위의 매 우 준수한 기록을 갖고 있는 잰더 슈펠레처럼 말이다. 슈펠레는 퍼터를 자주 바꾸는 선수로, 시즌 도중에도 종종 다른 퍼터를 들고 나온다. 이번 올림픽에 서는 산악 지형에 조성된 그린의 특성을 고려해 말렛형 퍼터인 오디세이 오 웍스 #7 CH Red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퍼터에 적용된 마이크로힌지 인서 트는 스트로크에 관계없이 임팩트 시 충분한 톱스핀과 볼구름을 만들어내 어떤 경사면에서도 원하는 만큼 볼을 굴릴 수 있다. 결국 그는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도쿄 올림픽 골프 남자 부문에서 18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하며 121년 만에 미국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사진출처>

 

**** 넬리 코르다 : LPGA 투어 / PGA투어

이용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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