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비사업 수주의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놓고 대형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1위부터 4위까지 수주액 격차가 2000억원도 채 되지 않아 연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758ㆍ은하수ㆍ760'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사업 1위에 올랐다.

 

토목신문 edited by kcontents

 

 

이 재건축은 강남구 언주로 70길 30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5층 공동주택 4개 동 23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923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이 사업으로 수주 1위가 변경됐다.

 

GS건설은 역삼동 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현재 정비사업 수주액 2조7394억원을 기록했다. 2위 DL이앤씨(2조6587억원)를 807억원 차이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GS건설과 DL이앤씨에 이어 포스코건설(2조6150억원), 현대건설(2조5594억원), 대우건설(2조163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1위 GS건설과 4위 현대건설의 수주액 차이는 1800억원에 불과하다. 5위 대우건설과도 5700억여원 차이로, 대형 사업장 수주 1건이면 언제든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연말까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정비사업장 수주전이 예고돼 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을 비롯해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 관악구 신림1구역, 노량진5구역 등 서울 알짜 재건축 재개발은 물론 과천주공 5단지 등 굵직한 사업장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획득한 한강맨션 재건축은 10월 초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11월 말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고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6000억원 알려졌다. GS건설과 삼성물산이 일찌감치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또 준강남으로 분류하는 과천주공 5단지 재건축 역시 관심 사업지다. 과천주공 5단지 재건축은 공사비 4385억원이다. 현재 수주액 1위인 GS건설과 5위 대우건설의 격돌이 예상된다. 개포한신(1885억원) 재건축도 두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A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수주액 1위가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서울을 비롯해 전국 단위에서 크고 작은 알짜 사업지의 수주전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액 상위권) 건설사 간 격차가 크지 않아 시공권을 두고 대형건설사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yagoojoa@news1.kr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