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속도로 공사현장의 감시 로봇 ㅣ GS칼텍스,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에 로봇 적용

 

디지털 모니터링 순찰 작업

 

    중국에서 처음으로 고속도로 공사 현장을 감시하는 로봇이 도입돼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 저장(浙江)성 교통그룹 고속도로 후저우(湖州)관리센터는 최근 고속도로 시공 관리에 사용하는 모니터링 로봇을 도입해 디지털 모니터링과 순찰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모니터링 로봇이 등장했다.(사진=중국로봇망)

 

 

지난달 23일 G25 항닝(杭宁)고속도로 장싱(长兴)구간 도로 공사 현장에서는 노란색 로봇이 스스로 주행하면서 모니터링 작업을 수행했다.

 

로봇은 무빙 베이스, 300라인 라이다(LiDAR), 클라우드 카메라, 시각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라이다와 비전(Vision) 기능을 연동해 특정 구역에 대해 규칙 위반 사항을 점검할 수 있다.

 

통행자나 작업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차량이 진입 규칙을 위반하면 로봇이 즉시 확성기로 경고 방송을 한다. 안전 경고뿐 아니라 중앙 플랫폼으로 경고를 전송해 관리 담당자가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도로 모니터링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최근 몇년간 차량 운행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고속도로에 대한 시공 요구가 늘어났다. 또한 공사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디지털화된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저우고속도로 경찰팀과 교통그룹고속도로후저우관리센터가 공동으로 고속도로 공사 관리 모니터링 로봇을 개발했다. 효과적으로 긴 구간을 관리하면서 공사 범위가 여러 곳일 때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효과적이다. 사람이 직접 할 때에 비해 노동 강도가 줄어들었고 작업 위험도도 낮아졌다.(제휴=중국로봇망)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오픈 이노베이션 사내 프로그램 ‘SBT’를 통한 ‘안전 혁신’

 

    GS칼텍스는 국내 최초로 위험성이 높은 ‘질소분위기(Nitrogen atmosphere) 촉매 교체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유·화학 시설 정비 작업 등에서 활용되는 질소분위기 작업은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질소를 투입하고 작업하는 것으로 작업자가 질식 사고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로봇을 활용한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

 

GS칼텍스는 국내 로봇 전문 업체와 협업을 통해 가상 작업공간을 만들고 모의 테스트를 거친 후 실제 현장의 설비에 로봇을 투입하는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에 성공했다.

 

이번 로봇을 활용한 교체 작업을 통해 작업자 질식 사고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되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질식재해로 인한 재해자는 65명, 이중 31명이 사망하여 질식재해 사망률은 47.7% 수준으로 전체 산업재해 사망률 1.5%보다 30배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한, GS칼텍스는 로봇활용으로 질소분위기 작업을 위한 위험성 검토, 작업 시간 단축 등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유·화학 관련 시설에 추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로봇을 활용한 질소분위기 촉매 교체작업은 GS칼텍스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사내프로그램인 SBT(Self-designed Business Trip)에서 나왔다. SBT 프로그램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구성원이 아이템을 선정하고 참여할 그룹을 구성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선발된 그룹들을 대상으로 벤치마킹, 컨퍼런스, 프로토타입 제작, 파일럿 테스트 등 다양한 학습과 시도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로봇신문사

KCONTENT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