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스페인에 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한다 ㅣ 대한전선, LA에 275㎸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 구축 사업 수주

 

EPC(설계·조달·시공) O&M(운영 및 유지관리) 수행

 

   한화큐셀이 스페인 남부 헤레스데라프론테라(Jerez de la Frontera) 지역에 5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유지관리를 맡는다. 50MW는 국내 기준 약 7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화큐셀은 초기 해당 지역 태양광 발전소 사업 개발권을 확보해 지난 6월 영국 재생에너지 개발사인 Next Energy Capital(NEC)에 지분 100%를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9월 1일 한화큐셀이 제공한 이 파일 사진은 독일 브란덴부르크의 건물 지붕에 장착된 태양광 모듈) 연합 edited by kcontents

 

NEC가 소유하게 된 발전소에서 한화큐셀은 EPC(설계·조달·시공)와 O&M(운영 및 유지관리)를 수행하며 2022년 3분기까지 발전소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시장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0년 EU(유럽연합)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량은 전년대비 6% 성장한 609GW(기가와트)를 기록했다.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22%를 차지하며 아시아(1286GW)에 이어 두번째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높은 지역이다. EU는 지난 7월 'Fit for 55'를 발표하며 1990년 대비 2030년까지 평균 탄소 배출량을 최소 55%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양광은 스페인 녹색에너지 성장동력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페인 태양광협회 UNEF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에는 총 3.4GW의 신규 태양광이 설치됐다. 2019년 4.2GW를 설치한 데 이어 매년 3GW를 넘기며 재생에너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사업권을 15GW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포함한 이베리아 지역 사업권은 5GW 규모다. 최근에는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 Méditerranée SAS' 지분 100%를 인수하며 5GW의 태양광, 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추가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스페인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EPC, O&M 역량을 입증하겠다”며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EU 기조에 발맞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유럽 내 종합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가림 hidden@mt.co.kr  머니투데이

 

미 캘리포니아 420억원 규모

 

   대한전선이 미국 캘리포니아 전력회사로부터 420억원 규모의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 LA올림픽 등을 앞두고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하는 일환으로, LA 일대에 275㎸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올 들어 미국에서만 총 19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지난 4월 이후에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등에서 1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했다.

 

전자신문 edited by kcontents

 

미국 전력 인프라 수요는 노후 전력망 교체 및 신재생 에너지 확충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상원을 통과한 조 바이든 정부의 1조2000억달러(약 1400조원) 규모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730억달러(약 85조원) 규모의 전력망 개선안이 포함되면서 추후 수요 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미국 전력 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력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부터 내년 이후 생산될 광통신 케이블과 해저 케이블까지 수출 품목을 꾸준히 늘려 갈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주 본부를 중심으로 동·서부 지사가 사전 마케팅 활동 및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 점이 이번 성과의 배경"이라며 "탄탄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주요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으로 전력망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요구에 적극 대응해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2월과 3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건을 수주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영업 전략과 기술력에 차별화를 둬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국내 초고압 케이블 전체 물량 중 85%를 공급했다. 2019년에는 79%, 2018년에는 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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