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목구조물’ 대상 영예 '알 포(Al Faw) 방파제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공되나 VIDEO:World’s Longest Breakwater Poses Great Economic Growth for Iraq’s Fao Port

 

세계 최장(15.5km) 방파제

 

부족한 석재 약 1500만 톤, 

현장에서 900km 떨어진 UAE서 조달해 공사 완수

 

    Al Faw 방파제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이라크 국책 사업으로서 이라크 정부와 국회는 물론 현지언론와 민간의 관심이 매우 높은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시공에는 친환경적인 공법적용, 공학적 창의성, 최신 스마트기술 적극 활용, 안전한 시공 등의 국내 첨단 공사관리 기법이 적용돼 국내 건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Al Faw 방파제  출처 ecomedia.co.kr edited by kcontents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Basra(제 3의 도시)의 Al Faw 지역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지역이다. 이라크 교통부(MOT, Ministry of Transportation)는 전쟁 피해의 복구와 함께 페르시아만에서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육상 교통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Al Faw Grand Port 프로젝트를 통해 Al Faw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Master Plan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추진된 이라크 Al Faw 방파제 프로젝트는 대규모 사업의 첫 교두보가 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보유 중인 해상장비를 활용한 가격 경쟁력으로 설계·가격 심사 모두에서 국내·외 유명 건설사들의 경쟁을 꺾고 수주에 성공해 지난 2019년 12월 성공리에 준공했다.

 

국내와는 지형적 조건이 다른 Al Faw 방파제의 시공(설계)에 여러 가지 고려해야 사항들이 많았다. 이라크 Al Faw 지역은 과거 걸프전과 이란-이라크 전쟁이 일어났던 격전지로 이라크군 연합군에 의해 살포된 수백만 개의 지뢰와 불발탄을 비롯한 폭발물들에 대해 정밀한 지뢰와 불발탄 제거 작업이 필수 사항이었다.

 

 

이를 위해 해저면 하부 6m 이상 폭발물을 탐지할 수 있는 UXO 탐지 전용선을 투입해 총 144개(육상구간 92개, 해상구간 52개)의 폭발물을 처리하는 등 안전시공을 적극 도모했다. 육안 확인이 어려운 수중공사는 잠수부를 투입해 시공해야 하지만 시공 중 안전성 확보를 위해 건설자동화 장비인 MC(Machine Controller)가 설치된 Long Boom Excavator를 활용했다.

 

알 포(Al Faw) 방파제 프로젝트 조감도 환경미디어 edited by kcontents

 

장비에 부착된 GPS, 버킷, 붐대 등에 설치된 센서를 활용해 시공부위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했고, 작업 상태 확인을 위한 잠수부 투입을 최소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차별화된 설계와 시공기술을 통해 2019년 6월 세계 최장(14.523km)의 사석식 방파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갖춘 대표 건설사로 인정받게 됐다.

 

 

또한 시공에 적용된 공법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Al Faw 방파제 시공구간의 수심분포는 –4.4m ~ 8.9m 이고 방파제 하부지반은 약 10~20m 두께의 연약 점토층이 분포하고 있어, 설계 시 연약지반에 시멘트를 혼합, 보강하는 개량공법이 별도로 적용돼야 했다.

 

하지만 상세한 공정/시공계획 수립 시 유한요소해석(Plaxis-2D) 수행을 통해 단계별 압밀침하기간을 산정해 연약 점토층의 압밀/강도증가 특성을 활용해 원지반을 활용하는 단계성토 공법을 적용했다. 시공 중 침하계, 간극수압계 등 계측 모니터링을 수행해 방파제 제체 안정성 확보 여부를 실시간 관리했다.

 

또한, 3차원 수리모형실험을 통해 당초 발주처 설계안인 2층의 피복석(3~6ton)의 중량으로 파랑에 저항하는 구조를 개체 간 인터로킹(Interlocking)으로 저항하는 콘크리트 CORE-LOC(1.4~3.0m3)으로 대체함으로써 사면의 경사를 1:2.5에서 1:1.5로 변경했다, 방파제 하부 소단의 길이를 상세 수치해석을 통해 당초 24.83m에서 15.51m로 최적화해 당초 대비 단위길이당 단면적을 30% 가량 줄여 발주처의 예산절감 통해 발주처와의 파트너쉽이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이렇듯 신항만 Master Plan의 1st stage를 마무리할 수 있는 추가공사(~2025년)를 수주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토목학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2018년 인제양양터널, 2020년 천사대교에 이어 올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작업자들이 남부 바스라 주(로이터)의 포우(Faw)에 있는 알-파우(Al-Faw) 항만 프로젝트 현장에서 콘크리트블럭을 적재하고 있다.)

 

대우건설 김민수 차장(사진)은 “이라크의 국가 전략사업 중 하나인 Al Faw Grand Port 개발은 2041년까지 크게 4단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30년 내 연간 총 25백만 TEU 규모의 컨테이너터미널을 건설하고 2024년부터는 부분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Al Faw Grand Port 개발계획과 연계해 이라크 정부는 Khor Al Zubair channel의 침매터널공사와 Umm Qasr – Al Faw 연결도로공사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이라크 남부 Basra와 수도 Baghdad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확장 및 대륙철도망 구축 등 multi-Phase의 국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한 장래 Al Faw 항만 내에는 해군기지와 원유수출입터미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가 발주될 이라크 신항만 Master Plan의 2, 3, 4 Stage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 국위 선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Al Faw Grand Port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이라크 국책 사업으로서 이라크 정부와 국회는 물론 현지언론 및 민간의 관심이 매우 높은 대규모 프로젝트다.

 

 

김 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COVID-19 여파로 현장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현지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와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묵묵히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Al Faw Grand Port 개발이 완료되는 그날까지 모두가 안전하게 프로젝트를 완수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계기로 아국 기업에 의해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인프라 개발사업이 보다 활성화돼 한국 건설경제발전의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찬민 기자

출처 : 공학저널(http://www.engjournal.co.kr)

 

 

World’s Longest Breakwater Poses Great Economic Growth for Iraq’s Fao Port

https://youtu.be/8fTrS7oQH0M

https://youtu.be/Lj4wn_4YW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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