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는게 아니라 국민들 때려잡는 부동산 정책...대선 때까지 기다리랑께?

 

주가도 마찬가지

어떻게든 붙잡고 있을 것

 

코로나 효과 극대화

 

   서울 아파트값이 고점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은 계속 오르고 가격 부담으로 '거래절벽' 상황은 이어지고 있지만, 집값은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누적 기준 1442건으로, 올해 7월 4609건과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파트 거래량 줄어도 신고가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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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신고일이 계약 후 30일 이내라 신고 기간이 아직 남아있어 거래량은 더 늘어나겠지만, 추세로 볼 때 올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4월 3666건 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는 정부의 경고처럼 '집값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시장에도 퍼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정부의 부동산 다중 규제에도 무섭게 치솟던 집값이 고점에 도달해 이제 더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지자 조급한 마음으로 내 집 마련을 고민하던 수요자들이 거래에 더 신중해졌다는 것이다. 서울 일대의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최근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가 이어지자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집값 고점 논란에도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외곽 지역의 중저가 단지에는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신고가 거래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과 8월 역대 최고 가격인 26억2000만원에 2건 거래가 이뤄진 뒤 지난 11일 여기서 500만원 오른 26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5단지 전용 76.5㎡는 지난 18일 직전 신고가인 25억800만원보다 7200만원 오른 2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19억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는데, 올해 1월 신고가인 18억7500만원보다 2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이자 부담 증가 등이 예고됐지만, 아직 현장에서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 우성5차 전용 84㎡는 26일 9억1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되며 처음 9억원을 돌파했다.

 

노원구 중계동 염광아파트 역시 전용 84㎡가 지난 26일 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 6월 같은 아파트의 비슷한 면적이 8억8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개월 새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현재 해당 평형 매물은 9억5000만∼11억5000만원에 나와있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 14년 8개월만에 최고…전세값도 막 뛴다 - 중앙일보

 

 

수도권 아파트 매매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트윈푸르지오 전용 84㎡는 26일 9억8000만원에 계약서를 써 역대 최고가격에 거래됐다. 인근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평형은 최근 한 달 새 1억∼2억 급등했으며 현재 층수·동향 등이 좋은 매물은 12억∼14억원에 매물이 나온다.

 

전셋값 역시 떨어지지 않고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서울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과 학군·역세권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4.0으로 전주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10월 넷째 주 이후 1년 10개월 동안 줄곧 기준선을 상회한 것이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중계동·상계동·월계동 등 강북 주요 학군이 있는 동북권이 106.7로 가장 높았고 목동 등 학군이 있는 서남권은 103.3, 대치동 등 학군과 반포동 등의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동남권은 103.0으로 조사됐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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