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착공 전망 인천 송도 애경그룹종합기술원 건립 돌연 '무산'

 

지난해 1월 경제청과 부지 계약

경제청, 부지 활용방안 다시 찾아야 하는 신세

 

    곧 착공할 것으로 보였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애경그룹종합기술원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애경그룹과 맺었던 송도동 204 일원(2만8700㎡)의 토지매매계약을 해지했다.

 

애경그룹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내 산업시설용지에 화학기술 연구력을 집적화한 ‘애경그룹종합기술원’을 건립하려다가 코로나19에 따른 계열사의 경영 악화로 포기했다. 사진은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B)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edited by kcontents

 

애경그룹은 이곳에 연면적 4만3000㎡ 규모의 종합기술원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경제청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애경그룹은 경영혁신 일환으로 종합기술원을 설립하고 기초, 원천, 미래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전담할 새로운 조직도 신설할 예정이었다. 이를 통해 △첨단소재 개발 △독자기술 확보 △친환경·바이오 연구 등을 추진하고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목표를 세웠다.

 

최근 설계까지 마쳐 올해 내 착공이 유력했으나 갑자기 이같은 계획을 접으면서 프로젝트는 물거품이 됐다.

 

애경그룹이 이 프로젝트를 포기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계열사들의 경영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프로젝트 무산으로 경제청은 부지 활용방안을 다시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경제청 관계자는 “애경그룹의 사업의지가 강했던 만큼 아쉬움이 많다”며 “이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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