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운동으로 오는 근육이 녹는 '횡문근융해증' 조심 ㅣ 독감에 걸린 줄 알았는데..VIDEO:.He thought he had the flu. Then, his urine turned 'the color of Coca-Cola.'

 

'콜라빛 소변' 보이면

격한 운동에 근육 녹았을 수도

 

     열심히 운동하면 당연히 지방이 녹아 없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지방이 아닌 근육을 녹아내리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던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하면 근육이 녹아 혈액 속으로 스며드는 '횡문근융해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하면 급성 콩팥 손상까지 이어져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은데,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운동량을 차근차근 늘려야 한다.

 

심하지 않은 횡문근융해증,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나아

 

(갑작스러운 과도한 운동은 근육을 손상시켜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외상, 운동, 수술 등의 이유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이 독성 물질은 신장의 필터 기능을 저하시켜 급성 세뇨관 괴사나 신부전증을 일으킨다.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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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 운동 후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닌 '횡문근융해증'?

과도하고 격한 운동으로 근육이 녹아내릴 수 있다. 괴담처럼 들리겠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가 존재한다. 급격한 근육 손상으로 인해 근육이 괴사하면 근육 성분이 녹아 혈액으로 방출된다. 이로 인해 근육 세포에서 나오는 '크레아티닌 키나아제' 등 근육 효소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병이 '횡문근융해증'이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정병하 교수는 "평소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크로스핏 등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운동 외에도 약물 남용, 알코올 과량 섭취, 신경과적 원인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국내 환자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선 연간 2만6000명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횡문근융해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근육 약화와 통증이다. 심하면 급성 콩팥 손상, 저인산혈증, 고칼슘혈증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정병하 교수는 "심하지 않으면 단순한 근육통, 몸살 등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며 "병원에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진단을 위해선 소변·혈액검사와 뼈 스캔 등이 이뤄진다. 소변에는 근육 세포 속 단백질인 '미오글로빈'이 다량 검출되고, 혈액에는 크리아티닌 키나아제와 함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요독증, 고인산혈증, 저칼슘혈증, 고요산혈증, 고칼륨혈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뼈 스캔으로 근골격계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횡문근융해증 의학포털 나아요 edited by kcontents

 

운동 강도 천천히 높여야… 음주 후 운동은 금물

대개 근육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정형외과를 먼저 찾게 된다. 그러나 횡문근융해증이 의심되는 경우엔 정형외과가 아닌 '신장내과'를 찾아야 한다. 정병하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이 급성 콩팥 손상으로 이어질 확률은 최대 46%까지 보고된다"며 "이밖에 다른 합병증인 고칼륨혈증 등 전해질 불균형도 신장내과에서 담당해 치료한다"고 말했다. 특히 심한 근육 통증과 함께 갈색 혹은 검은색 소변을 본다면 횡문근융해증일 가능성이 높다. 소변 속에 미오글로빈이 많아지면 붉거나 검은 듯한 색을 띠기 때문이다. '콜라색'의 소변을 봤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심하지 않은 횡문근융해증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기도 한다. 휴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회복에 도움을 준다. 정병하 교수는 "대부분의 경우 예후가 좋다"며 "다만, 기저질환이 있으면 급성 콩팥 손상 발병률이 높아지고, 중증으로 진행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만약 급성 콩팥 손상이나 대사 이상이 생겼다면 집중적인 수액 치료나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드물게 혈관과 신경이 압박되는 '구획증후군'으로 이어지면 수술적 절개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할 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춰서 천천히 조금씩 늘려나가는 게 좋다. 횡문근융해증의 또 다른 위험요인인 알코올 섭취와 운동은 절대 병행하지 않는다. 정병하 교수는 "알코올의 과량 섭취 역시 횡문근융해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라며 "여기에 고강도 운동까지 하게 되면 횡문근융해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독감에 걸린 줄 알았는데 그의 소변은 '코카콜라 색'으로 변했다.

근육세포 손상되는 유전자 보유 환자의 병원 이야기

 

    22세의 남자는 처음에 자신의 열과 허약함을 독감에 비유했다. 너무 허약해서 침대에서 일어날 수 없을 때까지 그는 구급차를 불렀다. 뉴욕 타임즈 매거진에 기고한 리사 샌더스 기자는 그가 신장에 이상이 있고 혈액 검사 결과가 나와 병원에 입원한 후에야 의사가 그의 증상의 진짜 원인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Verywell Health

 

감기몸살끼
대학원 수업이 끝난 어느 날 환자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아차렸다. 샌더스는 그가 낮잠을 잤지만 깨어났을 때 근육통, 극심한 쇠약, 열로 기분이 더 나빴다고 전했다. 이는 그가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날 저녁, 환자가 화장실에 갔을 때 그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고 샌더스는 말한다. 그의 소변은 "코카콜라 색"으로 검었다. 그는 다시 잠에 들었지만, 다음날 아침, 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힘이 빠져 깨어났을 때, 그는 마침내 911에 전화를 걸었다.

병원 도착
환자는 매사추세츠주 CHA 케임브리지 병원의 ED로 이송됐으며, 거기서 독감 검사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 남성의 혈액 검사 결과 신장이 손상되었고 간이 손상되었을 수 있으며, 정상보다 높은 백혈구 수치로 볼 때 "심각한 감염"과 싸우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샌더스는 보고했다.

 



그러나 환자가 의사인 프란체스 유에에게 아프기 며칠 전부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유는 근육 조직이 다쳤을 때 증가하는 효소인 크레아틴 키나제(CK)를 찾기 위해 남성의 혈액 샘플을 보냈다.

샌더스에 따르면 과도한 운동은 이런 유형의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크레아틴 키나제나 다른 근육 성분이 혈류로 새어들면 횡문근융해증이라는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인 크레아틴 키나제 수준은 100에서 200 사이이다. 이 남성의 테스트 결과 CK 수치가 테스트에서 측정할 수 있는 수준을 초과했다(40,000 이상). 이후 검사 결과 그의 초기 CK 수준은 189,000이었고, 이후 364,000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 환자는 의사에게 자신의 운동이 특별히 과한 것은 아니며(스트레스 관리를 돕기 위해 일주일에 세 번뿐), 근육 형성이나 기분 전환을 위해 약물이나 보조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에(Ue)와 그녀의 동료들은 여전히 운동에 의한 횡문근융해증이 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A형 간염과 엡스타인-바르 바이러스와 같은 다른 가능한 원인들을 찾기 위해 여러 검사를 보냈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Ue는 환자에게 즉시 그의 신장을 수액으로 씻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nternational Network for Fatty Acid Oxidation Research and Management

 

 

해답이 나오다

의학 문헌을 살펴보다가, 우이는 적당한 운동을 한 후 심한 횡문근융해증에 걸린 두 명의 젊은 환자에 대한 논문을 발견했다. 이 환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일을 열심히 할 때 몸에 연료가 떨어지게 하는 음식 처리 방식에 이상을 가지고 태어났었다.

 

우에(Ue)는 환자가 이런 희귀한 질환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며 신경과 의사를 찾아갔다. 결국 환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카르니틴 팔미토일 전달효소 제2형(CPT2)을 만들 능력이 없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발견한 베스이스라엘 디콘세스 메디컬센터 신경과 코트니 맥일더프 교수와 만났다.

 

샌더스에 따르면, 몸에 에너지를 위한 탄수화물이 부족할 때, 보통 연료로 지방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CPT2가 부족한 사람들은 그것을 잘 할 수 없다. 그 결과 몸에 연료가 떨어지면 근육세포가 손상돼 통증과 변색된 오줌이 나온다.

 

 

현재로선 CPT2 결핍에 대한 치료법이 없다고 샌더스는 보고한다. 대신 환자는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몸이 분해할 수 있는 지방을 공급하는 보조식품을 섭취한다. 샌더스는 진단 후 1년 반 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이 남성은 "몸을 돌보는 법을 배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Source: https://www.advisory.com/daily-briefing/2021/07/15/mysterious-illness)

 

Carnitine Deficiency 

https://youtu.be/XSEfPCZzr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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