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 한국경영자총협회
<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 >
최근 고용심리 개선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비대칭적 고용회복
코로나19 충격으로 고용이 크게 감소했던 업종(숙박음식, 교육서비스)은 고용회복기에 고용이 작게 증가한 반면, 코로나19에도 고용이 증가했던 업종(보건복지, 운수창고)은 고용회복기에 고용이 타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가세 지속
< 시사점 >
경기회복세가 완전한 고용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충격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업종에 고용유지 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일자리를 지키도록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어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는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8월 5일 발표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최근 고용 흐름의 특징으로 ➊ 최근 고용심리 개선, ➋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비대칭적 고용회복, 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나홀로 사장) 증가세 지속을 꼽았다.
※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 분석 결과
➊ 최근 고용심리 개선
※ 올해 경기회복세로 인력 부족을 체감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등 고용심리가 개선되면서 기업들의 신규구인인원이 늘어나고 구인배율(구인인원 ÷ 구직인원)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인력사정 BSI는 85로 ‘인력 과잉’ 업체보다는 ‘인력 부족’ 업체가 더 많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6월 기준).
* 기준치 100보다 수치가 작을수록 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많음.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기업들의 채용계획인원은 29.6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했고, 올해 6월 구인배율도 55.2%로 올해 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➋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비대칭적 고용회복
※ 코로나19 충격으로 고용이 크게 감소했던 업종㉮은 최근 고용회복 시기에 고용이 작게 증가(혹은 지속 감소)한 반면, 코로나19에도 고용이 증가(혹은 작게 감소)했던 업종㉯은 고용회복기에 고용이 타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하는 비대칭적 고용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2020.2월) 고용 수준 회복 여부도 업종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 고용충격 강도가 큰 업종: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 보건·복지업, 건설업, 운수·창고업
※ 특히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의 고용 증가는 임시·일용직이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고용충격 강도가 컸던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은 최근 고용회복 시기에 고용이 작게 증가(혹은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에도 고용이 증가(혹은 작게 감소)했던 보건·복지업, 건설업, 운수·창고업은 최근 고용회복 시기에 고용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증가해 고용회복 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충격 강도가 큰 업종은 최근(2021.6월)까지도 코로나19 이전(2020.2월) 고용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은 올해 2월 이후 코로나19 이전 고용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보건·복지업, 건설업, 운수·창고업)의 고용증가는 임시·일용직이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21.3~6월 증가한 보건·복지업 취업자 21.1만명 중 70.5%가 임시·일용직이었고, 건설업 취업자 12.6만명 중 41.7%도 임시‧일용직. 동기간 증가한 운수·창고업 취업자 9만명 중 32.3%는 임시·일용직, 35.3%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전년동기비)
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가세 지속
※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과 농림어업이 증가를 주도한 반면,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창고업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택배 및 배달 수요 증가로, 농림어업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정부의 귀농 장려정책으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 운수·창고업과 농림어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감 추이(만명, 전년동기비)
[운수·창고업] 4.3(‘20.2q)→ 3.9(3q)→ 3.0(4q)→ 3.5(‘21.1q)→ 2.9(2q)
[농림어업] 4.7(‘20.2q)→ 2.2(3q)→ 2.5(4q)→ 1.2(‘21.1q)→ 1.8(2q)
코로나19 여파와 내수 경기 부진으로 도·소매업의 슈퍼·옷가게와 교육서비스업의 피아노·미술·요가학원 등이 문을 닫아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감 추이(만명, 전년동기비)
[도·소매업] -0.9(‘20.2q)→ -3.7(3q)→ -2.4(4q)→ -2.8(‘21.1q)→ -0.9(2q)
[교육서비스업] -3.8(‘20.2q)→ -1.8(3q)→ -3.9(4q)→ -4.2(‘21.1q)→ -2.0(2q)
경총 임영태 고용정책팀장은 “2021년 2분기 고용 흐름은 경기회복 영향으로 고용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고용충격 강도가 컸던 업종과 최근 고용회복 강도가 큰 업종이 상이한 비대칭적 고용회복이 나타나고, ’나홀로 사장‘이라 불리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기회복세가 완전한 고용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업종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일자리를 지키도록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3분기 이후에는 고용시장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관광숙박업소, 면세점, 항공사 등 코로나19 충격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업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2022년 상반기까지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4차 대유행은 1~3차 대유행보다 그 규모가 훨씬 더 크고 현재 진행형인 점, ‘20년 7~8월 고용감소폭(약 -27만명대)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21년 7월 이후 고용 증가폭이 올해 4~6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축소될 우려가 큼.
또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디지털화 확산과 플랫폼 경제 부상 등으로 추세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경영혁신 능력 저하, 과당경쟁에 직면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들이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경영·기술교육 확대, 전문가 멘토링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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