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독거 생활'

 

고령층 1인 가구, 5년 사이  36% 급증

 

   65세 이상 고령층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배우자와 자녀 없이 홀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1인 가구는 2015년 122만3000가구에서 지난해 166만1000가구로 5년 사이에 36% 늘었다. 

 

 

 

이 중 80세 이상 1인 가구는 47만가구로 2015년(31만3000가구)보다 50% 급증했다. 건강이나 살림살이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1인 가구가 더 빨리 늘고 있는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는 48.5%가 단독주택에, 10.3%가 연립·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었다. 아파트에는 36.7%가 살았다. 이는 전체 일반 가구의 51.5%가 아파트에 살고, 30.4%가 단독주택에 사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병원 등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 고령자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반 가구에서 고령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일곱 집 건너 한 집꼴(13.6%)이 65세 이상 혼자 사는 집이다. 경북(11.7%), 전북(11.5%), 강원(10.6%)이 그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 중 자녀 없이 부부만 거주하는 사람은 288만4000명(36.8%), 배우자 없이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사람은 141만8000명(18.1%)이었다.

김정훈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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