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국방산업단지 조성 박차... 첨단 국방 클러스터로 육성

 

국방과학컨벤션센터 건립 

 

    대전광역시가 첨단 국방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화된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기관과 기업을 유치한 뒤 첨단 국방 클러스터로 육성해 지역경제 파이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기업 유치와 각종 국방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사업이 하나둘 성과를 거두면서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 = 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에 걸맞게 안산 국방산단을 미래형 첨단 국방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첨단 국방융합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대전을 국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국방과학컨벤션센터 건립 등 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사업을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가 외삼차량기지 인근에 추진하는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가 최근 정부로부터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국방융합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수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전시가 이달 초 안산 국방산단을 '2021년 대전시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 고시하면서 첨단 국방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우선 대전시는 연말까지 사업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집중하고 개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밟아 2023년 산업단지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대전시와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산단 조성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대전 유성구 외삼차량기지~남세종IC 부근 북유성대로 일대 약 167만㎡(51만평)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첨단 센서 관련 산업 등 지역 전략사업과 국방산업을 융복합해 추진한다. 대전시는 이곳에 국방기업 160여 곳을 입주시킨다는 목표다.

 

 

용지 분양이 2023년 하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입주를 원하는 방위산업 기업 150곳이 잇달아 용지를 '찜'하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세계적 인공위성 제조업체인 쎄트렉아이를 비롯해 드론·수소 등 친환경 연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넥스컴스 등 국방 관련 첨단기업들이다.

 

자주국방의 산실인 국방과학연구소(ADD)도 2026년까지 5년간 약 460억원을 투입해 안산동 내 약 5만㎡ 용지에 국방과학컨벤션센터 조성 계획을 세우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검토하며 사업 채비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내세운 국방 관련 첨단기업들 입주가 본격화하면 대덕특구 등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업이 입주하면 1만5000명의 고용 창출과 2조6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대전시는 분석했다.

 

대전은 인접한 계룡시의 육해공군 본부는 물론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시험센터,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자운대 등 국방 관련 기관과 연구소, 대학이 집적화돼 첨단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조한필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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