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유명무실?...유승민 IOC 선수위원 2회 접종 불구 코로나 양성
도쿄올림픽 선수촌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선수촌에선 첫 음성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자 대한탁구협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승민(39) 위원은 17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하다. 더욱더 꼼꼼히 챙겼어야 했는데 (코로나19) 확진됐다. 일본 조직위와 IOC, 그리고 방역청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공항에서 검사후 확진돼 곧바로 격리호텔로 이동해 격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다른 유승민을 착각한 시민들
https://conpaper.tistory.com/96305
edited by kcontents
유 위원은 일본 출국에 앞서 지난 13일과 15일 두 번의 국내 검사후 나리타 16일 공항 도착 후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은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등 대회 조직위원회가 정한 '코로나19 프로토콜'을 모두 완료한 상태였다.
이어 유 위원은 "현재까지 어떠한 증상이 없었기에 오늘 도쿄에 왔다. 이유 불문하고 확진이 돼 매우 송구하다. 다시 한 번 도쿄올림픽 모든 관계자들과 직간접적 접촉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탁구 복식에서 금메달 등을 획득한 유 위원은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6년 8월부터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2019년 5월에는 제24대 대한탁구협회 회장도 함께 맡고 있다.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7일 코로나19 판명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대회 관계자 15명의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무토 도시로 도쿄조직위 사무총장은 "확진자 가운데 8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대회 관계자로, 한 명은 도쿄 주오(中央)구 하루미(晴海) 지역 올림픽 선수촌에 머물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숙식하는 선수촌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의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나머지 7명은 일본에 거주하는 대회 관계자들이다.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19일 선수촌에 입촌한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