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혈당 관계없이’ 당뇨 환자에 적극 사용 권고 SGLT2 Inhibitors Associated With Reduced Risk of Mortality, Hospitalization

 

Treatment with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SGLT2) inhibitors was found to be associated with decreased risk of all-cause mortality and hospitalization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T2D), according to the results of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published in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https://www.endocrinologyadvisor.com/home/topics/diabetes/type-2-diabetes/sglt2-inhibitors-reduce-risk-for-all-cause-mortality-cardiovascular-death-hospitalization-for-heart-failure-chronic-kidney-disease/

 

사망률, 입원 위험 감소와 관련된 SGLT2 억제제

 

당뇨, 비만, 신진대사에 발표된 소급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트륨-포도당 운반체-2(SGLT2) 억제제를 사용한 치료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모든 원인 사망률 및 입원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구를 위해 영국 내 1,900만 명 이상의 환자로부터 얻은 정보를 포함하는 임상 관행 연구 데이터링크 오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SGLT2 억제제 또는 딥티딜 펩티다제-4(DPP-4) 억제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진행 중인 T2D 환자를 성향과 일치시키고 임상 결과의 차이를 평가했다.

 

131,824명의 T2D 환자 중 대부분(58.3%)은 심혈관 또는 신장 질환(CVRD)의 알려진 병력이 없었으며, 60.8%는 심혈관 질환의 문서화된 병력이 있었다.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SGLT2 억제제, GLP-1 유사체란?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는 아주 효과적인 당뇨 치료제입니다. 이 약제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두면 좋습니다. 신장은 소변으로 나가는 포도당을 혈액으로 흡수하는 일을 합니다. 당뇨 환자라면 포도당을 재흡수하지 않고, 소변으로 모두 배출되도록 놔두는 게 좋겠죠. 신장에서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단백질이 바로 SGLT인데, 1형과 2형으로 나뉘어 1형은 기본적인 포도당 흡수를 담당하고 2형은 혈당이 높을 때 여분의 포도당을 흡수합니다. 1형과 2형 둘 다 억제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지만 2형만 억제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2형을 억제하는 약이 SGLT2 억제제입니다.

 

GLP-1 유사체는 혈중 GLP-1 호르몬 농도를 높이는 약입니다. GLP-1은 음식을 먹으면 나오기 시작하는 호르몬으로,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돕고, 위장에서는 위장관 운동을 더디게 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하고, 뇌에서는 식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혈당과 관련된 여러 기관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약효가 아주 좋습니다.

 

 

“심혈관 보호 효과 아시아인에게 더 커”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SGLT2 억제제 복용군의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비가 아시아인과 서양인이 0.81대 0.9로 아시아인에게서 질병 발생률이 낮았습니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도 따져봤는데요. 아시아인은 40% 감소 효과를, 서양인 18% 감소 효과를 봤습니다. GLP-1 유사체를 복용할 때에도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이 아시아인(0.68)이 서양인(0.87)보다 낮았습니다.

 

당뇨 발생 원인 등 인종별 차이 때문

이 두 약제는 원래 ‘아시아인이 복용했을 때 혈당 강하 효과가 더 뚜렷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유를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당뇨가 발병하는 원인이 인종별로 다른 게 영향을 줬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아시아인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 자체가 떨어져 있고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게 당뇨에 영향을 주고, BMI도 상대적으로 낮다”며 “서양인은 인슐린저항성이 큰 게 당뇨 발생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관련 연구는 많이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 아시아인이 효과를 더 잘 본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양여리 교수는 “많은 연구들에서, 맞춤형 약제인 것처럼 아시아인들에게 혈당 강하 효과가 아주 좋은 것으로 나왔는데, 비슷한 기전으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도 커졌을 것”이라며 “이런 결과들을 반영해, 대한당뇨병학회는 올해 당뇨병 치료 지침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SGLT2 억제제, GLP-1 유사체 적극 사용 권고

이미 미국에서는 2018년에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를 ‘혈당에 관계없이’ 당뇨 환자에게 적극 사용하라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꿨습니다. 이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대한당뇨병학회 역시 5월 개정 발표한 진료지침에서 “환자의 심혈관질환·콩팥병·심부전 위험 등을 따져보고 이런 질환을 갖고 있거나, 발병 가능성이 있다면 혈당과 상관없이 SGLT2 억제제와 GLP-1 유사체 등을 사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왜 이런 약제를 적극 사용하라고 권하는 걸까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는 “당뇨 치료 목표는 단순히 혈당만 낮추는 게 아니라, 혈당을 낮춰서 여러 합병증을 막는 것에 있다”며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확실한 약제를 초기부터 써서 심장과 콩팥 등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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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02/20210702018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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