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해도 마스크는 계속 착용해야 안전 Cover face if 2m rule 'cannot be maintained'

 

 

https://www.bbc.com/news/uk-wales-530415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2m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2m란 수치는 논란이다. 연구 방법이나 결과에 따라 1m에서 최대 8m까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해도 마스크는 계속 착용해야 안전

(편집자주)

 

 

 

이에 한양대와 미국 스토니브룩대 등 공동연구팀은 평소 호흡을 통해 1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이하의 가벼운 비말이 얼마나 멀리 날아가는지 유체역학에 기반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유체물리학’ 6월 8일자에 게재했다. 재채기라는 특수 상황이 아닌, 일반적인 호흡에 의한 에어로졸 전파 메커니즘을 규명한 첫 사례다.

 

연구팀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전파할 수 있는 0.1~10μm 크기 비말의 흐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이 호흡할 때 비말은 전방 2.2m 이상 퍼져 나갔다. 이는 앞선 호흡으로 생긴 와류와 뒤이은 호흡으로 생긴 와류가 만나 와류 고리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와류는 본래의 공기 흐름과 반대의 방향으로 소용돌이치는 현상으로, 이 복잡한 와류 영역이 비말을 더 멀리 운반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썼을 경우 공기 흐름이 약화돼 와류 형성이 억제됐고, 비말은 단 0.72m까지만 확산됐다.

 

강석구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기존보다 100배 이상 높은 정밀도로 실내 공간 전체의 공기흐름을 분석했다”며 “에어로졸 발생량이 적은 호흡도 그 영향이 누적되면 2m 이상 전파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전파 거리가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동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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