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의 과학 The 5 Best Putters
승부의 관건이 되는 퍼터! 퍼터는 어떻게 발전해 왔으며,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퍼터의 중요성
골프는 드라이버로 강력한 티샷을 날리는 호쾌함이 주는 즐거움이 큰 스포츠다. 그렇지만 드라이버로 300m를 날리는 프로선수라도 결국 그린에서의 퍼팅이 승부의 관건이 된다. ‘홀인원’이나 ‘칩인 버디’를 하지 못했다면 퍼터를 사용해 홀에 볼을 넣어야만 해당 홀을 마칠 수 있다.
골프공을 더 멀리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기 위해 헤드의 무게를 줄이고 샤프트의 소재를 카본 파이버를 사용하는 등 많은 기술을 적용했지만, 오히려 퍼터는 더 무겁게 제작이 되고 있으며 그립도 두꺼워지고 있다.
퍼터의 헤드 또한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퍼터는 헤드의 모양에 따라 크게 말렛형과 블레이드형으로 나누어지며 샤프트와 연결되는 모양과 소재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많은 프로골퍼는 ‘퍼터를 바꾸고 경기력이 향상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며, 퍼터 선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지는 퍼터
초기의 퍼터는 나무였지만 아이언과 비슷한 구조의 금속이 사용되다가 현재의 모습인 샤프트와 연결되는 넥의 형태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최근에는 3D 프린터로 만든 퍼터도 등장했다. 골프클럽은 헤드의 무게, 샤프트의 길이 등 개인에게 맞도록 피팅을 해야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3D 프린팅 퍼터는 새로운 혁신을 예고한다. 제작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설계기술을 갖춘 국내 업체들도 3D 프린팅 퍼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넥 형태의 변화
퍼터 헤드의 무게는 보통 350g 전후이며 샤프트와 그립의 무게까지 더하면 500g이 조금 넘는 정도이기 때문에 많은 기술을 다양하게 테스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배관 모양을 닮아 플럼버 넥 퍼터가 만들어졌으며, 헤드의 위치가 샤프트보다 뒤에 있기 때문에 퍼팅을 할 때 골프공의 회전력을 높여주며 스트로크를 할 때도 헤드의 중심에 볼이 맞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후 플럼버 넥 퍼터가 변형되면서 제작된 슬레어 넥, 플레어 팁, 구스 넥, 더블 밴드 넥 퍼터들도 모두 샤프트의 뒤쪽에 헤드가 위치한다.
물론 오프셋이 없는 퍼터도 있으며 이런 퍼터는 퍼팅을 할 때 타구감이 그대로 골퍼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스트로크가 안정돼 선수에게 유리하며 중심에 맞추지 못하면 방향성이 틀어질 수도 있다.
헤드 모양의 변화
퍼터는 넥의 형태에 종류를 나누는 것 외에 헤드의 모양에 따라서도 구분 가능하다. 최근에는 스포츠카 모양이나 거미를 닮은 모양의 헤드가 달린 퍼터도 출시되고 있으며 프로골퍼들은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수치를 통해 퍼터를 교체하거나 교체 후에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특이할만한 점은 PGA나 LPGA 우승자들이 스틸이 아닌 그라파이트 또는 그라파이트와 스틸이 결합된 샤프트가 장착된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퍼터의 장점은 샤프트의 무게를 줄여 헤드와 그립에 분배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것인데, 이런 퍼터를 사용해 실제 세계 무대에서 TOP 10에 진입한 선수 중에는 김시우, 케빈 나, 허미정, 이미향, 이정은 등이 있다. PGA 장타왕으로도 알려진 브라이슨 디섐보의 경우에는 통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달린 퍼터를 사용한다.
다양한 소재와 모양으로 선택이 가능한 퍼터
퍼터의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 티타늄 등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지만 인서트를 삽입해서 타구감을 부드럽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헤드의 무게를 배분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는데 볼을 타격했을 때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구리, 실리콘, 우레탄 등의 재료가 사용된다.
미국골프협회에는 퍼터의 로프트에 관한 규정이 없고 길이와 라이각에 대한 규정만 있기 때문에 모든 골프클럽에 있는 로프트는 퍼터에도 있다. 따라서 보통 2˚~6˚의 로프트가 적용되며, 길이는 18인치 이상, 라이각은 72˚ 전후로 되어있다.
그립의 윗부분에 무게를 더하고 줄일 수 있는 무게추를 교체할 수 있으며 요즘은 오버 사이즈 그립을 선택하는 골퍼들도 많이 늘고 있다. 오버사이즈 그립을 사용하면 두꺼워진 그립으로 인해 무게는 늘었지만, 오히려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
퍼터 선택의 비결
따라서 어떤 그립이 좋다는 것보다 적정한 사이즈의 그립을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최상의 그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각형, 원형, 피스톨 모양 등 그립의 형태도 다양하므로 소재와 밀착감 등의 요소를 감안해 고르는 것이 좋다.
어떤 클럽보다 정확성과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퍼터와 함께 하는 우승 세리머니도 할 수 있다. 한 번 구입한 퍼터를 계속 사용하면서 왜 실력이 늘지 않는지 고민하지 말고 피팅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퍼터로 교체해본다면 그린에서의 퍼팅 타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18홀을 라운드 하는 동안 매 홀 퍼터를 사용해서 홀컵에 볼을 넣어야 하므로 단순히 신장에 따라 퍼터를 선택하지 말고,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퍼터를 고른다면 라운드 후 카트에서 내릴 때 좀 더 기분 좋은 스코어카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By 글 김태연 사진 GettyImages
출처 : 골프저널 Golf Journal(https://www.golfjournal.co.kr)
The 5 Best Putters
1. Callaway Odyssey EXO Rossie Putter
2. Scotty Cameron Select Newport 2 Putter
3. Bettinardi Queen B 5 Putter
4. EVNROLL ER2 Midblade Putter
5. Cleveland Huntington Beach Soft 6 Putter
https://www.thegolf.blog/best-golf-pu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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