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발] 부패가 부패 잡는다?...아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랑께?

 

65억 넘는 상가 보유, 금융채무 54억

윤석열 재산 71억 중 부인 명의가 69억

 

    김기표(49)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9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지난 3월 새로 임용되거나 승진·퇴직한 고위 공무원 73명 가운데 가장 많았다. 금융 채무도 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고위 공직자 73명의 재산 등록 현황을 전자관보에 공개했다.

 

투기의 대가일 듯

부패가 부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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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서관이 신고한 부동산은 총 91억2623만원이다. 부부 명의의 경기도 분당 아파트 1채(14억5000만원), 본인 명의 서울 마곡동 상가 2곳(65억4800만원)과 서울 충무로 오피스텔 1채(1억9650만원·4월 매각), 경기도 광주의 근린생활시설 1곳(8억2190만원), 부친 명의의 전남 보성군 단독주택(1720만원) 등 건물이 90억3360만원어치였다. 본인 명의의 경기도 광주 임야 2필지(1578㎡·4907만원), 부친 명의의 전남 보성·고흥 논·밭·임야 6필지(1만2044㎡·4355만원) 등 토지도 9262만원어치였다. 김 비서관은 60억원이 넘는 상가 매입 배경을 묻는 본지의 질의에 “딱히 구입 목적을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비서관의 금융 채무는 54억6441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KEB하나은행 한곳에서만 53억6215만원을 대출받았다. 김 비서관은 채무에 대해 “상가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만 했다.

 

검찰 출신(사법시험 40회)인 김 비서관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 변호사로 일하다 지난 3월 말 청와대 비서관 인사 당시 반부패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용수 기자 조선일보

 

 

개판 5분 전 대한민국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살 대학생을 1급 비서관으로 발탁한 청와대 인사가 공정하냐는 질문에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하신 것이라 제가 뭐라 말씀드리는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아 2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안 장관은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가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이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에 맞느냐’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안 장관에게 “(장관님은) 5급 사무관으로 들어오셔서 1급을 다는 데 28년이 걸렸다”며 “(박 비서관 임명이) 받아들이는 청년 입장에서 공정과 정의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 장관은 “필요한 적재적소의 인력을 갖다 활용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나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물론 감안될 수는 있다”며 “그렇지만 제가 (말씀) 드리기에는 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뭔가 파괴적인 모습 애써 보이려는 극단적 행동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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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25)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일보 edited by kcontents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박성민(25)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청와대 청년비서관으로 발탁했다. 청와대 청년비서관은 1급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광역시 부시장, 도 부지사, 고등법원 부장판사, 군 준·소장과 같은 급이다. 2021년도 직종별 공무원 봉급표 상 특정직 및 별정직 1급 공무원 급여는 412만 2900원(1호봉 기준) 수준이다.

 

 

이에 야당과 청년층에선 박 비서관이 ‘벼락 출세’를 한 셈이라며 문 대통령이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려다 공정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청년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건 알지만, 전시행정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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