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한국, 소형원전 기술 추월당했다...이제 원전 후진국 전락?

 

    우리 정부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소형 원전을 사우디에 수출하기로 했지만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3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부터 한국형 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의 수출을 추진 중이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소형 원전 건설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1년째 멈춰 서있다. 그러는 사이에 미국 등 경쟁국들에 전세가 역전됐다는 평가다.

 

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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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997년 개발을 시작해 2012년 소형 원자로로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받았다. 대형 원전의 약 10분의 1 규모로 소형화하고 안전성을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전기 생산과 해수 담수화, 지역 난방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수출에 유리하다.

 

정부는 사우디와 2015년 현지 스마트 건설을 위한 설계 협약을 체결했다. 양국은 2018년까지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 전 설계를 완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야 개선된 스마트 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인가 심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작년 1월 사우디에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지만 현재 진척이 없다.

 

법인 설립은 사우디 내부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내부 정치 상황과 국제 유가 하락, 코로나 확산 등이 사업 지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트는 미국·러시아 등 주요국보다 먼저 표준설계인가를 받아 출발선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됐지만, 사우디 수출이 지지부진한 사이에 경쟁국들에 전세가 역전됐다. 미국 누스케일 원전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를 국내에서는 짓지 않았고 상업 운전 경험이 없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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