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2명만 합격 통지 받아 ㅣ 직장인과 대학생 10명 중 8명 ‘창업 희망
취업시장 코로나19 여파 꽁꽁 얼어붙어
올 1분기 취업시장에서 최종 입사 합격 통보를 받은 취준생은 10명 중 2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회복세가 보이지만 여전히 취업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전공별로는 의·약학계열 취준생들의 취업성공률이 높았다.
25일 취업플랫폼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함께 올 1분기 동안 구직활동을 했던 대졸 신입직 구직자 1082명을 대상으로 '2021년 1분기 대졸 신입직 취업성공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 중 16.9%만이 올 1분기 입사지원 했던 기업으로부터 최종 입사 합격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83.1%는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거나,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올 1분기 구직활동을 한 취준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해 구직난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다. 실제 지난해와 비교해서 '심각하다'고 느끼는 의견이 76%에 달할 정도였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20.3% 였으며 반면 작년 보다 구직난이 덜하다고 느끼는 취준생은 3.7%로 소수에 불과했다.
전공별로는 의·약학계열 전공자들의 취업성공률이 24.6%로 비교적 높았다. 다음으로 △이공학계열(19.3%) △경상계열(15.6%) △사회과학계열(15.0%) △예체능계열(14.9%) △인문계열(12.4%) 등의 순이었다.
전공과 직업이 부합하는 비율도 의·약학계열과 이공학계열이 높았다. 올 1분기 구직활동을 한 취준생 중 43.2%만이 자신의 전공 분야와 맞는 직종에 취업했다고 밝혔으며, 56.8%는 전공 분야와 다른 직무분야에 합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 분야 매칭 취업 성공률이 높은 학과는 △의학약학계열(82.4%) △이공학계열(60.0%) △경상계열(45.0%) △예체능계열(40.0%) 순이었으며, △사회과학계열(28.6%)과 △인문계열(30.3%)은 타 전공계열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입사지원 했던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에 지원했던 취준생의 경우 20.0%가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어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15.8%) △공기업(10.3%) △외국계기업(5.7%) 순이었다.
취준생들은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도는 41.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25.7%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하고 있거나, 또는 출근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3.3%는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도 기자]매일경제
직장인과 대학생 10명 중 8명
‘창업하고 싶어’
대학생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창업에 도전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하고 싶은 분야로는 아이디어를 기반한 스타트업 창업보다 카페와 PC방 등 소상공인 창업을 희망한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과 직장인 955명을 대상으로 <창업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설문 참가자들에게 '창업에 도전해 보고 싶은지' 질문한 결과, 대학생 집단에서는 83.8%가 직장인 집단에서는 82.1%가 '도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들이 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복수응답)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남성의 경우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56.0%)', 여성은 '평소 하고 싶던 일을 하며 개인적 만족을 찾기 위해(51.8%)' 창업하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개인적 만족을 찾기 위해(51.3%), 30대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52.6%), 40대 이상은 △노후(정년 이후)에도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55.0%)를 창업 희망 이유 1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설문 참가자들은 △현재 취업/재취업이 어려워서(26.3%) △사업으로 실현해 보고 싶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서(18.4%) △현재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지원이 긍정적인 것 같아서(18.1%) △학위/학벌 등 차별이 없을 것 같아서(16.9%) △일자리 창출, 서비스 개선 등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서(9.8%) 등을 창업 희망 이유로 꼽았다.
도전하고 싶은 창업 분야는 ‘카페와 PC방과 같은 소상공인 창업을 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57.9%로, 스타트업 창업(40.9%) 보다 조금 더 많았다. 다만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 중에서는 ‘아이디어를 기반한 스타트업을 창업해 보고 싶다’는 의견이 50.7%로 좀 더 높았다.
창업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는 아직 고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창업을 하게 될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 응답자 중 48.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년 내(22.7%) △5년 내(22.0%)로 답했고, △1년 내에 창업을 시작하겠다는 응답자는 6.9%에 불과했다.
창업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는 무엇일까?
해당 질문에 응답자들은 '실패했을 때 비용 손실에 대한 두려움(61.5%)'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외에도 △창업 자금 마련의 어려운(30.6%) △원금 회수기간까지 생계비, 수입에 대한 압박감(28.8%) △정말 타당성 있는 사업인지 확신 부족(22.2%) 등을 창업을 주저하는 이유로 꼽았다.
창업을 위한 최소 자금으로는 △5천만원(25.8%)을 생각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천만원(20.0%) △1억 이상(18.1%) 순으로 창업 자금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복수응답)으로 △적금 및 저축으로 몫 돈을 마련하겠다(73.9%) △대출을 받겠다(45.7%) △부모님 및 가족의 도움을 받겠다(18.4%) △퇴직금을 투자하겠다(13.1%)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겠다(10.3%) 순으로 답했다.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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