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과거 서울의 중심 그리고 재개발 사업

 

 

노량진, 역사책에서 보면 나루터…지도로 보면 서울의 중심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

 

서부선 경전철 2023년 착공하고

여의도 잇는 육교도 건설 예정

 

    노량진동은 한강 이남과 맞닿아 있는 동작구에 소속된 상업지역이다. 과거에는 제물포에서 오는 배들이 쉬어가는 교통의 요지였다. 당시 이름이었던 노들나루에서 노량진이라는 지명이 나왔다.

 

노량진역 북쪽에는 노량진수산시장이, 노량진역과 한강대교 사이에는 사육신묘가 있다. 해당 지역은 수산시장과 노량진 고시촌 등의 영향으로 낙후된 이미지가 형성돼왔다.

 

출처 http://20timeline.com/4376 edited by kcontents

 

하지만 이 지역 입지는 서울의 웬만한 지역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여의도·용산과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될 만큼 붙어 있고, 서쪽으로는 반포를 넘어 강남 지역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량진역에서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는 7.7㎞에 불과하다. 용산을 지나면 광화문·시청과도 가깝다.

 

 

교통 인프라스트럭처도 이미 갖춰져 있다. 뉴타운 북쪽으로는 지하철 1·9호선, 남쪽으로는 7호선이 지난다. 올림픽대로·강변북로·서부간선도로·강남순환도로 등으로 진입하기도 좋다.

 

여기에 한창 추진 중인 경전철 사업이 가시화되면 노량진뉴타운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절역~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울 서부선 경전철 노선은 노량진역과 장승배기역을 지난다. 현재 9호선을 이용하면 노량진에서 여의도역까지 두 정거장인데, 서부선이 개통되면 한 정거장으로 줄어든다. 서부선 경전철은 올해 민자 적격성 검사를 통과했고, 2023년 착공할 예정이다. 개통은 2028년이 목표다.

 

서부선 외에 다른 개발 호재도 상당하다. 우선 노량진과 여의도를 잇는 380m 길이의 육교가 예정돼 있다. 노량진과 여의도는 붙어 있는데도 도보로 이어진 길이 없어 그동안 돌아서 가야 했다. 하지만 육교가 생기면 노량진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들나루가 표기되어 있는 조선 시대 지도 ⓒ동작뉴스  출처 http://20timeline.com/4376 edited by kcontents

 

장승배기역 근처에 들어오는 종합행정타운도 지역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행정타운은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에는 동작구 신청사와 구의회, 경찰서, 우체국 등 각종 행정기관과 상가, 주민 편의시설이 통합적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 노량진역 노후역사 고밀개발 사업, 옛 노량진수산시장 복합개발 사업, 노들섬과 이어지는 공중보행교 '백년다리' 등 여러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노량진뉴타운은 1·7·9호선이 통과하면서도 평지에 위치해 강남권을 제외한 곳 중 입지가 가장 좋은 편"이라며 "이웃 흑석뉴타운과 비교해도 평지가 많고 반듯한 구조라 강점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훌륭한 교통 인프라에 뉴타운이 개발되고 나면 학군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매일경제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 재개발 3대장으로 대개 한남뉴타운, 성수전략정비구역, 흑석뉴타운을 꼽는다. 하지만 이들 못지않게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받는 재개발 지역이 하나 있다. 바로 노량진뉴타운이다. 앞에서 꼽은 세 군데보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내실이 탄탄해 '흙 속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곳이다.

 

서울 서남부권 요지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이 모두 조합 설립을 마쳤고 이 중 7개 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거나 관리처분을 준비하며 사업을 진척시키고 있다. 재개발 사업에서 관리처분인가 단계 근처까지 진행되면 사업의 '7부 능선'은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대방동 일대 73만8000㎡ 규모인 노량진뉴타운은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됐다. 2009년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지정됐고 이듬해 대방동 일대 1000㎡가 7~8구역으로 추가됐다. 다만 아직까지 사업이 마무리된 곳은 없다. 구역 간 경계가 모호하게 중복된 데다 노량진수산물시장과 고시촌,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복잡한 토지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개발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못 냈다.

 

 

속도 가장 빠른 6구역, 2025년 입주 목표

노량진 일대는 수산시장 등 낙후된 이미지 탓에 그동안 주거지로 외면받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량진뉴타운이 완성만 된다면 폭발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이른바 3개 도심 접근성이 모두 좋아 입지 측면에서는 '알짜'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노량진뉴타운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올해 초부터다. 올해 1월 말 6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더니 3월에는 2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2월에는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던 3구역과 5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현재 뉴타운 중 1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본격적인 재개발 신호탄을 의미하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다.

 

노량진6구역은 올 상반기 안에 이주를 시작해 내년 초 사업지를 철거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개발 과정이 끝나면 노량진6구역은 1499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조합원 분양 770가구와 임대 262가구를 제외한 467가구가 이르면 내년쯤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는다.

 

 

2구역은 향후 지하 4층~지상 29층 421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조합원 분양 111가구와 임대주택 106가구를 제외한 200여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2구역 조합도 올해 말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발업계에서는 6구역과 2구역이 이르면 2025년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본다.

 

 

다른 구역도 부지런히 사업을 진행 중이다. 4·7·8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4구역(844가구)은 2019년 9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7구역(576가구)과 8구역(1007가구) 역시 각각 SK건설과 DL이앤씨로 시공사를 정했다. 사업시행인가를 최근 받은 3구역(1012가구)과 5구역(727가구)도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1구역(2992가구)은 현재 건축심의 준비 단계다.

 

[전문]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1/05/44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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