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철도망 구축 발표로 들썩이는 수혜지는?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9954㎡는 올해 1월 2일 6억8800만원(3층)에서 지난달 5일 8억6300만원(26층)에 각각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2달 사이 1억75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신휴먼빌 전용 84.988㎡는 지난달 13일 4억원(1층)을 처음 돌파한 이후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다 지난 22일 4억5000만원(9층)에 또다시 종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주택자도 호가 올리거나 매물 거둬
시흥 33평 두달새 6.8억→8.6억
일산 3월 4억 돌파 후 신고가 행진
경기와 인천의 철도망 구축 수혜 예상지역 내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경기와 인천 아파트가격은 올해 들어 4월 셋째 주까지 각각 6.43%, 6.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경기 4.31% 인천 4.03%)보다 상승폭을 2.12%, 2.42% 확대한 수치다.
특히 정부가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확정 발표한 이후 이런 추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10.61%로 전국 시·군·구 단위의 규제지역 중 뜀폭이 가장 큰 경기도 시흥시의 경우 대야동에서 서울시 양천구 목동을 연결하는 신구로선이 신규 광역철도에 포함됐다.
대야동 일대 아파트 가격에는 이미 교통호재가 선반영됐지만, 최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발표로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고 주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호재를 계기로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다주택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4차 철도망 계획 발표에서 인천 2호선 연장선(인천 서구∼ 고양 일산서구)이 포함된 일산역 주변도 아파트값이 뛰고 있다. 일산동 C 중개업소는 "철도망 확정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늘고 거래도 계속 성사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경기도 광주시 삼동도위례삼동선(위례∼삼동) 신설 호재로 상승세에 가세했다. 일례로 삼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02㎡는 올해 1월 12일 처음으로 5억원(1층)을 돌파한 데 이어, 같은 달 14일 5억3500만원(2층), 지난 13일 5억5만원(13층)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이 단지의 같은 주택형은 현재 최고 6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인천 연수구 연수동 솔밭마을아파트 전용 49.56㎡는 제2경인선(청학∼노온사) 신설 계획이 확정된 지난 22일 2억3500만원(1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한달 전 1억8800만∼1억89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4700만~48000만원 올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가격에서 철도는 교육 환경과 함께 주택 매입 시 중요한 판단 요인"이라며 "통상 철도가 다른 노선과 연결되거나 신설되는 경우 계획안 발표·확정, 착공, 개통 단계를 걸치면서 부동산 가격이 최소 30%는 오른다"고 설명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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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양산‧홍천 등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안’에 해당하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GTX A‧B‧C노선과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 월곶~판교선 등 굵직한 철도 호재를 따라 수도권 집값 상승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강남‧여의도‧광화문 등 중심 업무 지구와 연결성이 높아 출근시간을 당기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지방 대도시권 중심 광역경제권 형성 위해 비수도권 광역철도 추진
지역별 이동 시간 크게 단축…지역간 이동 편리해 균형개발 촉진 기대
이번 국가철도망은 지방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다수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을 선정해 관련 도시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정부는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부산~울산 구간이 72분에서 60분, 김해~울산 구간이 135분에서 37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동시간이 90분에서 43분으로 줄어들고, 광주~나주광역철도를 이용하면 광주에서 나주까지 81분에서 33분으로 단축된다.
양산시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중개업자는 “양산시는 양산신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대중교통수단이 대체적으로 버스에 한정돼 있었다”며 “동남권순환 광역철도와 부산~울산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부산‧울산의 출퇴근이 훨씬 수월져 주택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분양시장에도 기대감이 나타났다. 지난 달 분양했던 계룡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총 261가구 모집에 7225명이 신청해 평균 2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기존 추진 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계룡~신탄진)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번 발표로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신탄진~조치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도 홍천군의 분양시장도 들썩였다. 지난 3월 금호건설이 강원 홍천군 희망지구에 분양했던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1순위에서 청약접수(평균 3.05대 1)를 마쳤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홍천군은 용문~홍천 광역철도와 인접해 있다.
올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지방아파트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죽전역 에일린의 뜰’ 등이 있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http://www.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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