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100%] 쉬지 않고 오르는 서울 집값..."선거 때까지는 무조건"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집값 또 쉬지 않고 올랐다


정부가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하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0.18%)와 강남구(0.11%), 서초구(0.11%), 노원구(0.10%) 등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정부가 설 이전에 예상을 뛰어넘는 주택 공급대책을 내놓는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병행되지 않고선 단기간에 대규모 주택 공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대문구(0.15%)와 강북구(0.10%)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공공 재개발 정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을 발표했다. 양천구 ‘양평13·14’, 동대문구 ‘용두1-6’과 ‘신설1’, 동작구 ‘흑석2’, 강북구 ‘강북5’ 등의 후보지는 대부분 역세권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인근 역세권 아파트값도 개발 수혜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정비 사업호재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고 했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집값 오름세가 강해지며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0.25%) 보다 높은 0.29%를 기록했다.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이 올랐다. 경기도 양주는 1.27%, 고양시는 0.95% 올랐다. 의왕(0.97%)과 남양주(0.77%), 용인 기흥구(0.63%) 등의 상승률도 높은 편이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0.36%) 대비 0.04%포인트(P) 확대된 0.40%로 조사됐다. 연수구(0.95%)가 가장 많이 올랐다. 송도동 대단지와 연수동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과 5대 광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26%와 0.33%였다. 광역시 별로는 부산(0.38%)과 대구(0.36%), 대전(0.38%)에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울산(0.36%)과 광주(0.13%)는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 8개도 가운데서는 충남(0.23%→0.30%)과 제주 집값(0.23%→0.30%)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세종 아파트값은 0.22% 오르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가운데, 가격 수준이 낮은 조치원읍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이 지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4%로 지난 주(0.25%)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와 같은 0.13%로 조사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21%)와 강남구(0.15%)가,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17%)·용산구(0.17%)·마포구(0.16%)가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0.25%)와 인천(0.30%)는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전주 보다 축소됐다. 경기는 양주(0.59%)와 동두천(0.51%), 고양(0.44%)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인천은 연수구(0.50%)와 서구(0.41%)의 전세 상승폭이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방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25%와 0.31%로 조사됐다. 광역시 별로는 대전(0.48%)과 부산(0.33%)에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울산(0.40%)과 광주(0.15%), 대구(0.25%)에서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제주도 아파트 전셋값은 제주시를 중심으로 한주 새 0.32% 오르며, 상승폭이 전주(0.16%) 보다 두 배 확대됐다. 세종 전셋값은 나성동 주상복합단지 신규 입주의 영향으로 전주(1.67%)보다 0.5%P 떨어진 1.17%로 조사됐다.

조선비즈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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