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반발에도 '송도∼시흥 배곧대교 건설사업' 가속


인천 송도∼시흥 배곧대교 건설사업 가속화…환경단체 반발


시흥시, 주민설명회 2회 개최…환경단체 "송도습지 파괴 우려"


    경기도 시흥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배곧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배곧대교 건설 사업을 본격화하자 환경단체들이 송도 갯벌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배곧대교 조감도[시흥시 제공]


12일 시흥시에 따르면 배곧대교는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와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1.89km 길이의 왕복 4차로 교량이다.




민간투자사가 사업비 1천904억원을 부담해 교량을 준공하면 소유권은 시흥시에 귀속되고 운영권은 30년간 투자사에 돌아가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흥시는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을 주축으로 하는 ㈜배곧대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인 배곧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를 연결하면 두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되고 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며 배곧대교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4일과 9일에는 각각 배곧동행정복지센터와 송도컨벤시아에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한 제반 여건도 하나씩 처리해 가고 있다.


배곧대교 반대 집회[가톨릭환경연대 제공] 반대시위 


그러나 인천 환경단체들은 배곧대교 교각이 송도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하게 된다며 사업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는 최근 성명에서 "송도 갯벌은 람사르습지 등록으로 자연환경 가치와 기능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곳"이라며 "두 지역 간 차량 이동시간을 10분 단축하자고 미래세대로부터 잠시 빌려 쓰는 자연 유산을 더는 훼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설명회에서 소개된 환경영향평가서(초안)도 매우 부실하다"며 "시흥시는 배곧대교 사업을 즉시 철회하고 한강환경유역청은 송도습지보호지역을 훼손하는 시흥시의 환경영향평가서를 부동의하고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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