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그룹 SANAA VIDEO: Sumida Hokusai Museum| SANAA


일본적 정서를 세계화시키는 건축그룹 SANAA(上)


[효효아키텍트-63] 세지마 가즈요(Sejima Kazuyo. 1956~)는 대학원 졸업 후 이토 도요(Ito Toyo. 1941~)의 설계 사무소에 입사해 6년간 근무하고 1987년 독립한다. 1995년 세지마는 니시자와 류에(Nishizawa Ryue. 1966~)와 함께 국제공모전이나 큰 프로젝트를 같이하는 사나(SANAA·Sejima And Nishizawa And Associates) 건축 사무소를 설립했다. 소규모 건축물이나 개인주택 프로젝트는 별개로 진행한다.


   세지마 건축은 유리, 자갈, 금속 등으로 만들어져 반짝이고 매끄러운 표면의 모더니스트적 요소가 가미되고, 건물과 주변 환경의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한다. 유리를 많이 사용하며 내부와 외부 흐름을 부드럽게 생성해내는 특징을 보인다. 니시자와 건축은 단순히 건물의 일반적인 기능을 넘어 환경과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관계성을 강조하는 열린 건축을 지향한다.


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Kanazawa. 2004) /사진=wikimedia


일본 가나자와 21세기미술관(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Kanazawa. 2004)은 도심 재생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전통 공예 이미지를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다. 200억엔이 투입된 21세기 미술관에는 매년 가나자와 인구의 약 3배가 넘는 150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이 미술관은 SANAA의 건축가 듀오가 추구하는 '공원과 같은 건축'이나 '투명성'과 '개방성'이라는 디자인 특성을 보여준다. 미술관은 지름이 113m에 달하는 나지막한 원통형이다. 유리로 된 외벽은 사방 네 곳으로 출입구가 나 있다. 앞도 뒤도 없고 주변은 잔디로 둘러싸여 있다. 지역 사회의 접근성을 중시했다. 사각형 또는 원형의 방 형태로 생긴 14개의 전시실은 중앙 통로로 연결된다. 대개의 미술관이 관람 방향을 정해놓은 것과는 달리 관람객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다. 의도적인 위계 없이 그저 순수한 전시 기능에 따라 매스 형태로 배치했다. 건물 내부에서 바깥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의자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대부분 미술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중앙 홀을 없앴기에 가능한 디자인이다.


SANAA는 내부의 모든 벽면은 백색으로 처리했다. 세지마는 이런 얘기를 한다. "하얀색은 아주 평범한 색깔이다. 위계를 가지지 않도록 만들려고 한다. 위계를 피한다는 것은, 빛을 모든 곳으로 가져와 대비가 심하지 않도록, 즉 퍼지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하얀색을 느끼는 것이다."


입면을 구성하는 외부 경계면은 투명 유리로 계획했다. 유리 경계면은 투명한 회랑을 형성한다. 대부분의 건축가들이 외관에 집중하는 동안 두 건축가는 전시실과 그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다.


세지마 가즈요(Sejima Kazuyo. 1956~)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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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건축가의 특징이 결합된 SANAA 작업은 장식적 요소나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이들은 모형을 많이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SANAA 건축을 특징 짓는 요소인 두께의 상실, 가벼움, 백색은 치밀한 사전 실행에서 나온다. 세지마는 한 인터뷰에서 "건축이 간결해 보이지만 처음부터 이런 디자인이 나오는 건 아니다. 끝없이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 마침내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SANAA는 모형 작업을 할 때 공간에 대한 다른 해석을 동시에 진행한다. 각 작업에서 수많은 모형은 복잡하면서 서로 다른 층위를 가지며 이웃하며 섬세하게 변환한다. 각자는 평면도를 제시하고 동일한 수순으로 모형을 제작한다. 사무소는 서로 다른 사안을 평가하고 빠르게 선택을 한다. 프로젝트의 모든 구상 단계에 걸쳐 최초의 에스키스에서 구조적 세부 사항까지 모형 작업은 계속된다.


SANAA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주변 환경과 관계, 즉 소통과 공존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글라스 파빌리온(Toledo Museum of Art's Glass Pavilion. 2004)은 사람들 동선도, 시선도 막지 않는 투명한 세상을 펼친다. 바깥 풍경들이 자연의 빛을 받으며 시시각각 반사되거나 큰 나무 사이로 흘러가기도 한다.


관람을 하거나 카페에서 즐기거나, 워크숍을 하거나 모든 움직임은 프로그램을 시각화한 디자인처럼 항상 변화하고 움직이는 또 다른 형상을 만든다. 파빌리온 전시장, 워크숍이 이루어지는 곳 등 모두 유리로 나누어지는 공간이다. 유일하게 한쪽 벽면이 유리가 아닌 전시장은 연대별 유리 작품이나 유리 용기의 변천사를 모아놓은 유리 박물관의 일부분이다.


 

미국 뉴욕 뉴 뮤지엄(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2007) /사진=wikimedia


뉴욕 소호 인근에 위치한 뉴 뮤지엄(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2007)은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의 직사각형 상자들을 아무렇게나 쌓아올린 듯한 수직적 볼륨의 외관이 특징이다.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뉴욕 특유의 느낌과 미술관이 추구하는 우아한 이미지가 결합한 과감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1970년대 후반 뉴욕 맨해튼 소호를 중심으로 새로운 감각과 실험적 장르를 수용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뉴 뮤지엄(1977)이 등장했다. 이후에는 맨해튼 동남부의 바우어리(Bowery)로 옮겨져 SANAA가 설계하고, 5년간 공사를 거쳐 2007년 12월에 재개장했다.


건축가 듀오는 대지가 740㎡밖에 되지 않는 조건에서 일반 사무 빌딩과는 다른 미술관의 정체성을 찾아야 했다.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사면이 모두 막힌 것처럼 보이지만 층간 평면의 크기를 달리함으로써 중간층에 채광창을 들이고 유리 난간의 테라스를 들여 뉴욕 시내 모습이 펼쳐진다. 테라스는 입면과 볼륨 구성의 주요한 디자인 요소이며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조망을 제공한다. SANAA의 또 다른 작품인 '21세기 미술관'과 함께 2010년 SANAA가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는 주요한 근거가 되었다.


이 건물은 조밀한 도시의 맥락(Context)에 순응해 층층이 쌓아올린 수직 형태의 매스를 사선 제한과 평면 구성에 따라 엇갈리게 변화시키며 건축물 전체의 볼륨을 구성했다. 1층 출입구와 가로의 경계면은 투명 유리를 적용해 개방감이 확보되어 대중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건물 외장은 더블스킨 시스템을 채택해 단열 충진된 외피 위에 높은 투명성과 질감을 가진 알루미늄 메시(mesh)를 대각선으로 교차시키고 특수 제작된 클립으로 고정하였다.

[프리랜서 효효]

※참고자료 : danggan 블로그, 잠수일지 블로그

매일경제 


https://www.mk.co.kr/premium/life/view/2020/11/29337/





Sumida Hokusai Museum | SANAA | Tokyo Architecture 2019 Vo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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