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항모 개발이 쉽지 않은 이유 VIDEO: S.Korea to Begin Development of Tech to Build First Aircraft Carrier

F-35B 착륙하면 갑판 1000℃···‘열받는 경항모’ 대책 찾아라


 경항모 도입 사업이 차츰차츰 궤도에 오르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 8월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서 경항모 도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뒤 경항모 건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다. 2024년까지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 시점까지 세워 경항모 사업이 속도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기열 차단 갑판 코팅재 기술 확보에 총력

"F-35B 함재기 운용시 가장 까다로운 기술"

"시행착오 반복하다 시간·비용 허비" 우려도



F-35B Lightning II fighter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 해병대의 F-35B. 수직 이착륙도 가능하다. [사진 록히드마틴]


 

S.Korea to Begin Development of Tech to Build First Aircraft Carrier


South Korean military officials and researchers will today review plans for the development of technologies for the 2 trillion won ($1.74 billion) project to build the country’s first light aircraft carrier.


Seoul plans to wrap up the development of the core technologies by 2024. The envisioned light aircraft carrier is to be deployed by 2033.




Among the technologies it seeks to produce locally is coating material to protect the carrier’s flight deck when VTOL aircraft exhaust over 1,000 degrees Celsius of heat,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DAPA), the country’s arms procurement agency, said in a release today.


Seven local institutions, including state-run 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 Pusan National University and LIG Nex1 Co., will take part in the development of the warship.


"After its requirement was decided in July last year, experts from private, public and military sectors identified core technologies necessary to be secured because unlike other vessels, it will use VTOL jets," DAPA said in a release.


The obvious implication is that the South Korean Air Force is in line to purchase F-35B fighter jets which are the only VTOL fighter jets currently in use.


Although Seoul has so far not requested to buy F-35B jets, it has begun procedures to acquire approximately 20 VTOL jets for light carrier operations, Yonhap News Agency had reported in Aug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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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efenseworld.net/news/28178/S_Korea_to_Begin_Development_of_Tech_to_Build_First_Aircraft_Carrier#.X5jcQYgzY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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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7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경항모 핵심기술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항모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을 어떻게 개발·확보할지를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다.



방사청은 앞서 ▶함재기의 배기열로부터 갑판을 보호하는 코팅재 개발 ▶함재기용 무장탄약 이송체계 확보 ▶함재기 이착함 시뮬레이션 ▶함재기 충돌 해석 ▶비행갑판 유동분포 해석 ▶수중방사소음 저감 능력 등 9개 항목을 경항모 건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선정했다. 선진국이 내용 공개나 기술 이전을 꺼리는 기술 중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기술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중 개발이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은 코팅재 개발이다. 전 세계 수직 이착륙 기종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미국 F-35B 스텔스 전투기가 한국 경항모의 함재기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점에서다.

 

당초 노무현 정부 시절 경항모급 독도함이 진수될 때만 해도 해당 기술 개발은 현재보다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영국·미국의 수직 이착륙 전투기인 해리어를 함재기로 선택할 경우 이착륙시 발생하는 배기열은 갑판 내열 처리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해결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항모 보유는 그냥 과시적일 뿐...군사적 강점 없어

 

 

국방부가 공개한 경항공모함 예상 그래픽. [사진 국방부]


하지만 해리어가 F-35B로 대체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해리어보다 추력이 큰 F-35B는 그만큼 배기열도 강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항모의 기술 수준 역시 높아졌다.



 

특히 F-35B는 리프트 팬이라는 엔진으로 수직 착륙을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1000℃ 이상의 열은 강철로 이뤄진 항모 갑판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마라도함과 같은 수송함의 갑판을 단순히 특수처리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배기열에 버틸 수 있도록 갑판의 무게를 두껍게 하면 함정이 무거워져 기동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아스팔트를 녹일 정도의 열에도 버티는 코팅재가 필요한 이유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미군도 해리어를 F-35B로 대체하면서 배기열에 대한 해결책을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군은 한국이 도입하려 하는 경항모와 비슷한 크기의 강습상륙함인 에식스함 등에서 개량 작업을 수시로 진행하는 중이다.

 

배기열 코팅재 개발이 이처럼 어렵다는 점 때문에 방산업계에선 영국이 기술 수출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영국은 2만t급(만재배수량 기준) 인빈서블급 경항모에 해리어를 함재기로 운용한 경항모의 선두 주자였다”며 “이 분야의 원조를 앞세워 기술 협력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군 일각에선 경항모 개발 경험이 없는 한국이 이 같은 기술 확보에 자칫 시행착오를 반복하다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일본 등 전방위적 위협을 대비한다는 취지로 경항모 사업을 서두르다 정작 중요한 대북 억지력 강화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산적한 국방 과제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군 관계자는 “면적이 넓지 않은 한반도 인근 바다의 전장 상황을 고려해 효율성 측면에서 경항모에 집중하는 게 타당한지 다시 한번 따져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철재·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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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We Still Need Aircraft Carr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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