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거주자, 매매 위해 평균 5억 추가 자금 필요


서울아파트 가구당 매맷값·전셋값 편차 추이


   서울아파트 전세 거주자가 매매로 갈아타려면 평균 5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부동산114 시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구당 전셋값과 매맷값 차이는 올해(지난 16일 기준) 5억1천757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zeroground@yna.co.kr


https://www.yna.co.kr/view/GYH20201027002000044?section=graphic/index



서울 아파트 전세 거주자, 매매 전환 시 추가 5억원 있어야


전세가격, 매매가격 격차 역대 최고…서울>세종>경기>부산>제주 順


     서울 아파트 전세 거주자가 매매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평균 5억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114의 시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초반 1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격차는 20년이 지난 최근 5배 가량(5억1757만원) 확대됐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경 [사진 = 이미연 기자]


서울에 비해 다른 지역(▲세종 2억7002만원 ▲경기 1억5045만원 ▲부산 1억2872만원 ▲제주 1억2168만원 ▲대전 1억980만원 ▲대구 1억30만원)의 격차는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폭을 나타내며 전세가격과 격차가 과거보다 크게 벌어졌다.




다만, 5억원 이상 벌어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매매가격 격차는 점차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들어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정체된 것과 달리 저금리 여파와 임대차 3법에 따른 집주인들의 거주비율 증가, 서울 도심 전세물건 희소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예전부터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격차가 좁혀질수록 매매시장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동시에 늘어났기 때문에 `전세난` 상황을 조기에 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가 전세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만족할 해법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realestate/view/2020/10/109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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