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AI대학] 한국 ’0‘...AI 후진국?


’마카오‘도 올린 ’세계 100대 AI대학‘, 한국 ’0‘ 곳


세계 500대 대학에 7곳 등록…국내 대학, 세계수준 편차확인 틀려


    자고나면 또하나의 AI(인공지능)학과 신설됐다, 뭐가 개발됐다 등등의 뉴스가 연일 보도된다. AI에 목숨을 걸었다는 듯이 야단법석이다. 그런데 한국 대학들의 AI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나면 뒷목을 잡게 된다.


‘세계 100대 AI대학’에 마카오의 대학도 올렸고, 중국은 무려 39곳의 대학이나 진입했다. 반면, 한국의 대학은 단 한 개의 대학도 등록되지 못했다. ‘집안 퉁수’라는 속담이 있다. 집밖에서 불으라하면 못 불고, 집안에서만 분다는 뜻이다. 한국의 AI대학을 가리키는 속담이지 싶다.


중국 39곳으로 톱

미국 19곳 2위


Interesting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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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공지능 대학들의 세계적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AI 전문가들은 가장 큰 문제가 대학들의 자기위차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세계 500대 AI대학’이나 돼야 7곳 대학이 눈에 띤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조사한 '세계 베스트 AI대학' 연구보고서는 한국 대학의 AI분야 위치확인과 취약부분, 방향성을 가리키고 있다는데 의미가 실린다.




‘세계 100대 AI 대학에 중국이 39곳으로 톱을 달리고 있다. 미국은 19곳으로 바짝 2위를 쫓고 있다. 미국은 '100대 AI 대학'부문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세계 10대 AI 대학'에서는 전체 40%를 차지해 세계 AI 리딩대학 다수가 포진돼 있다. 중국은 1곳에 머물렀다. 이어 영국·호주 각 6곳, 이탈리아·홍콩 각 4곳, 싱가포르·스위스 각 3곳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인도·독일·캐나다·이란·일본·프랑스·스페인·말레이시아·네덜란드·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마카오 등 12개국이 각 1곳 대학씩 들어가 총 20개 국가가 세계 100대 AI 대학을 형성했다. 한국은 단 한 곳의 대학도 없다.


상위 500개 대학으로 범위를 넓힌 '세계 500대 AI대학'에서 중국은 101곳 (20.2%)를 배출해 1위, 미국 61곳(12.2%)으로 2위를 기록해 중국과 미국이 32.4%를 배출하면서 미래 세계 AI업계를 주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인도 45곳(9%), 영국 29곳(5.8%), 일본 25곳(5%)이 3~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상위 5개국이 100대 대학의 절반 이상(52.2%)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21곳, 호주 16곳, 이탈리아 13곳, 독일 13곳, 캐나다 12곳, 스페인 11곳으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이란과 브라질 각 9곳, 인도네시아 8곳을 진입시키면서 AI분야는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미래 대학육성정책으로 채택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대만, 말레이시아, 폴란드, 포르투칼 등과 7곳 대학이 세계 500대 AI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네덜란드 6곳, 홍콩 5곳, 튀니지 5곳, 터키 5곳, 싱가포르 4곳, 태국 4곳, 스위스·벨기에·체코 덴마크·핀란드·이스라엘·루마니아·남아공이 3곳을 등록했다. 총 33개국에서 '세계 AI 500대 대학'을 구성했다.




이번 연구는 DB측정이 가능한 173개국, 6138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이세돌과 알파고가 대결한 2016년3월 이후부터 2019년말까지 4년간 이들 나라에서 발표된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지수화, 결과를 도출했다. 평가지표는 학술연구수, 편당 인용수에 세계 평균대비 피인용비율인 FWCI(Field-Weighted Citation Impact)를 활용해 양과 질을 측정하고 변수에 가중치를 반영했다.



본 조사를 실시한 이승환 책임연구원은 국내 대학이 인공지능 역량과 관련해 3가지 오류 함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째, 한국 대학 인공지능역량 오판, 한국 대학 CS(Computer Science)순위와 AI역량 동일시, 인공지능 분야의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세계 500대 대학은 4년간 평균 404건의 AI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상위 500개 대학간 연구역량에 편차가 크다. 4년간 가장 많은 연구를 한 대학은 2067건으로 최소 대학 181건과 큰 차이가 나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AI전문가들은 심층신경망이 수많은 반복과 수정과정을 거쳐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패턴을 통해 인식하는 딥러닝기술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형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pbs1239@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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