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 비용 눈덩이


[단독] 6500→7500→8500억…원전해체 비용 눈덩이


원전 노형별 해체 비용달라

지난달 추정비용서 더 늘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는 데 드는 비용이 계속 치솟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원전 1호기를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가 8500억원으로 추산됐다. 탈원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종전에 비해 또다시 400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한수원이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한수원 고리 1호기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에 따르면 한수원은 2022년까지 총 8493억원가량을 고리 1호기 부채충당금으로 설정했다. 이는 한수원이 지난달 내놓은 해체 추정 비용 8129억원보다 400억원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고리 1호기 해체계획서 초안을 공개하면서 해체충당금 조달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조달계획 보고서에 회사채 발행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매출에서 발생하는 영업현금흐름 등 내부 자금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되 필요시 외부 자금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한수원이 산정한 고리 1호기 해체 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6033억원으로 최초 책정됐지만 2014년 6437억원으로 늘어나더니 8500억원 가까이 덩치가 커졌다.



해체 추정 비용보다 400억원 가까이 높은 부채충당금이 책정된 것은 물가상승 예측분이 주요하다.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가격 변동도 예고됐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 비용을 검토하기 위해 추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원전을 해체할 때 현재는 노형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을 적용하고 있으나 원전 노형별 특성을 고려한 해체 비용 평가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 측은 "용역 결과를 반영해 보다 세밀한 원전 해체 비용을 추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9월까지 용역을 진행하고 여기에도 예산이 약 17억6000만원 투입됐다.

[오찬종 기자 / 이희수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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