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BBIG' - 개인 '반도체주' 베팅


코스피 연중 최고치 이후 조정받은 2주일 동안…


외국인, KODEX200·삼성SDI

기관은 LG화학·카카오 등 사들여


개미들, 삼성전자 6790억

하이닉스 2000억 이상 순매수


    지난 13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조정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번 조정을 포트폴리오 정비 기회로 반기는 분위기다. 조정이 이어진 최근 2주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SDI(466,000 -0.64%)와 LG화학(759,000 -0.39%), 네이버(333,000 -1.19%), 카카오(405,500 -1.22%) 등 기존 주도주를 대거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55,400 -0.36%)와 SK하이닉스(77,800 -1.64%) 등 반도체주 반등에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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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승 재개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8일 2353.80으로 마감했다. 최근 2주간 3.4% 하락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441명에 달하는 등 최근 급증한 영향이다. 증시 조정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지난 3월과는 다른 점이 많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증시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 효과로 신속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고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 미국 중앙은행(Fed)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 등 호재도 많다는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확진자는 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사망률은 하락하고 있다”며 “2차 확산이 기업 이익에 미치는 충격은 3월보다 훨씬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S&P500지수는 지난 2주간에도 4.0%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기관, 기존 주도주 다시 담아

외국인은 최근 2주 동안 KODEX 200(1427억원), TIGER MSCI KOREA TR(1145억원), 삼성SDI(1112억원), 네이버(938억원), LG전자(85,900 -0.35%)(833억원), 신풍제약(111,000 -0.45%)(668억원), SK텔레콤(242,500 -1.22%)(651억원) 등의 종목을 많이 순매수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와 네이버 등 기존 주도주를 다시 사기 시작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기존 주도주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KODEX 200과 TIGER MSCI KOREA TR 등 상장지수펀드(ETF)를 많이 매수한 것은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한 것일 수도 있지만 ETF를 활용한 차익거래일 수도 있어 조심히 해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관도 같은 기간 LG화학(1237억원), 카카오(1075억원), 엔씨소프트(856,000 -0.81%)(842억원), 네이버(46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99,000 -0.25%)(417억원) 등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라 불리는 기존 주도주와 현대모비스(226,000 +4.15%)(527억원), 현대차(172,000 +5.20%)(457억원) 등 현대차그룹주를 많이 담았다. 신 연구원은 “비대면주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속에 오히려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고, 현대차는 미국 공장이 가동률을 최대로 올려야 할 정도로 차량 판매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1406억원), 카카오(1247억원), LG전자(898억원), 신풍제약(761억원), 알테오젠(184,100 +0.49%)(625억원), 미래에셋대우(9,490 +1.39%)(575억원), 두산중공업(13,000 +26.21%)(551억원), 현대글로비스(144,500 +11.15%)(484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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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반도체주 반등에 베팅

개인은 반도체주 반등에 베팅하는 모양새다. 지난 2주 동안 삼성전자를 6790억원어치, SK하이닉스는 21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제넥신(173,200 -2.15%)(975억원), 현대차(958억원), 태영건설(21,600 0.00%)(685억원), 하이트진로(36,650 -0.95%)(62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02,000 +0.29%)(619억원), 신한지주(30,300 +1.00%)(597억원) 등을 많이 담았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6.1%, SK하이닉스는 4.0% 하락했다. 하지만 개인 수급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증시가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이후 개인이 한 달 동안 많이 산 종목의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평균 16.2%포인트 웃돌았다”며 “기관이 8.7%포인트 웃돈 것에 비해 월등한 성과”라고 말했다. 비대면주로 가장 재미를 많이 본 투자자도 개인으로, 4월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가 급등하는 동안 두 종목을 1조원씩 순매수했다.


최근 D램 현물 가격이 반등하면서 반도체주 반등 기대는 커지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 가격 반등이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하락세가 멈춘 것만으로도 반도체주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일보] 한경닷컴 제공




공매도 금지, 내년 3월15일까지 6개월 연장


금융위 “제도 개선 방안 마련할 것”


    내년 3월 15일까지 주식 공매도가 6개월 더 금지된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투자 문턱을 낮추는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임시 금융위원회를 열고 “기대와는 다르게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고 있다”며 “9월 15일 끝나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파는 것’을 말한다.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주식을 기관 등에서 빌려 판 뒤 결제일이 되면 해당 주식을 마련해 돌려주는 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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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3월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출렁이자 6개월간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공매도 금지 연장과 관련해 종목별 차등 적용 방안, 코스피 시장에 한정한 ‘쪼개기 연장’ 방안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고려해 6개월 연장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는 18일 2.46%, 20일 3.66% 하락하는 등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는 후속 대책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업계와의 간담회에서 “개인 공매도 활성화는 최근 일부 사모펀드에서 나타난 손실 문제를 감안할 때 다소 조심스럽지만 기회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개인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돼 있다.


한편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주식에 대한 반대 매매를 완화하기 위한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도 내년 3월 15일까지 연장된다.

장윤정 yunjng@donga.com·김동혁 기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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