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수익형 부동산에 관심 고조


제로금리 시대…수익형 부동산 눈길


    제로금리 기조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잇따르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0.75%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5월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면서 제로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은행이자 수준으로는 더이상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지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택 시장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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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6050건으로 전월(1만19517건)대비 33.47% 상승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악화로 거래가 급격히 하락했으나, 6.17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후 반등했다. 이 같은 반등세에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14만432건으로 지난해 동기(13만1457건)보다 8975건 증가했다.




수익형 부동산은 부동산 시장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제 혜택과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승인 건수를 기록했으며, ‘현대 테라타워’는 서울 문정동과 가산동에서 ‘SK V1’은 성수동과 가산동 일대에서 완판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형숙박시설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주거와 투자를 겸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청약을 받은 생활형숙박시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최고 266.83 대 1, 평균 38.87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지난 6월 서울 중구에 선보인 도시형생활주택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도 최고 34.9 대 1, 평균 10.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기준금리가 0.5%까지 내려가 시중의 유동자금이 안전자산인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7.10대책이 발표되고 앞으로도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적으로 나올 전망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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