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입 AI 관련 신설학과 인기...무엇이 있나


내년 신설될 첨단분야 학과…AI 관련 학과 강세


현실성 있고 취업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 신설

신설학과 중 일부는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


    2021 대입에서도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학과들이 새로이 생긴다. 주로 AI(인공지능) 관련 학과들이 많고, 앞으로 각광 받을 로봇, 핀테크, 가상증강현실, 드론, 모빌리티 관련 학과들도 새롭게 설치된다. 물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도체, 빅데이터, 통신, 에너지 관련 학과들도 늘어난다. 신설 학과 중 일부는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미 단편적으로 소개된 적이 있지만 2021학년도 대입에서 신설되거나 기존에 있던 첨단 분야 학과들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도움말: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Rice ECE - Ric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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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학과

반도체학과는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분야와 함께, 신성장 동력인 나노, 에너지, 바이오, 항공우주, 웨어러블, IoT, 인공지능, 자율주행 산업에서 요구하는 핵심 부품 또는 시스템의 설계 및 생산기술은 물론 이를 제작하기 위한 공정 및 장비 등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학과이다.


올해 고려대(서울)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전형으로 10명, 일반전형-계열적합형 전형으로 15명을 선발한다. 연세대(서울)도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정원외)으로 40명을 선발한다.




두 대학은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서류, 면접 평가로 선발하며 연세대(서울)는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반영한다. 고려대(서울)는 서류평가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를 반영하며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 국어, 수학 가, 영어, 과탐(2과목 평균)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7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첨단(신기술)분야 학과 신설

교육부가 4차 산업 첨단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미래자동차 등 4차 산업 첨단분야 입학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첨단 신기술 분야 학과 정원을 보다 유연하게 늘릴 수 있게 됨에 따라 비인기 학과 입학정원은 줄이고 첨단 분야의 입학정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과 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차세대(지능형)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사물인터넷(IoT) 가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첨단신소재, 미래 자동차(모빌리티),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맞춤형 헬스케어, 혁신신약,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팜, 핀테크, 스마트·친환경선박, 지능형 로봇, 항공·드론, 프리미엄 소비재 등 분야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인공지능(AI) 관련 학과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은 인간의 학습, 지각, 추론, 이해 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하는 것으로, 인공지능 관련학과에서는 여러 학문과 결합해 각 산업과 사회에 인공지능 기술혁신을 선도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올해 가톨릭대, 경기대(수원), 동덕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성신여대, 세종대, 중앙대, 한양대가 인공지능(AI) 관련 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동덕여대는 미래융합학부 내 HCI사이언스전공을 신설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우수자 전형으로 24명을 선발한다.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는 사람이 컴퓨터시스템과 쉽고 편하게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찾는 학문으로 HCI사이언스전공에서는 인간의 정보처리 및 인지과정을 연구해 안전하고 기능적으로 뛰어난 컴퓨터시스템 디자인뿐 아니라 심리학, 사회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한양대는 심리뇌과학과를 신설해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4명, 학생부종합(일반) 전형으로 28명을 선발한다. 심리뇌과학은 인공지능과 심리학을 접목시켜 인공지능, 생체 활동, 인간-컴퓨터 공학, 등 공학계열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분야로 심리뇌과학과에서는 인공지능을 학습하며 인간의 의사결정과 인공지능의 중첩 분야를 연구해 전문가시스템, 지식추론과정, 언어학습 등 새로운 인공지능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빅데이터 관련 학과

빅데이터(Big Data)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로 수치 데이터뿐 아니라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로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도 짧다. 빅데이터 관련학과에서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며, 분석하여 국가정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 전문가를 양성한다.


올해 고려대(서울), 상명대(서울), 서울여대, 성신여대, 인하대 등에서 빅데이터 관련 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성신여대는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내 핀테크전공과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을 신설해 교과우수자 전형과 논술우수자 전형으로는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를 선발하고 학교생활우수자 전형과 자기주도인재 전형으로는 핀테크전공을 선발한다.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은 교과우수자 전형,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자기주도인재 전형, 논술우수자 전형 등으로 총 16명을 선발한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으로 핀테크전공에서는 수리과학을 기반으로 첨단 ICT기술과 금융이 융합된 미래형 금융서비스에 최적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에서는 통계학전공, 핀테크전공 뿐만 아니라 AI 융합전공 등과의 융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과학적 분석기법의 적용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인재를 양성을 목표로 한다.



미래자동차(모빌리티) 관련 학과

전통 기계자동차 분야만을 다루던 자동차공학 관련학과와는 다르게 미래자동차학과는 전자, 전기, 정보통신이 결합된 차세대 그린카, 스마트카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다. 모빌리티(Mobility)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폭넓게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인하대가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를 신설해 인하미래인재 전형으로 서류와 면접을 반영해 16명을 선발하고,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서류 100%만으로 12명을 선발한다.


건국대 스마트운행체공학과는 첨단미래 자동차뿐 아니라 무인항공기 등에 인지, 자율판단 및 제어 등의 지능을 부여하는 미래형 운행체를 개발하는 미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국민대 자동차공학과는 1992년 첨단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특약학과로 설립됐으며 2014년 공과대학에서 자동차융합대학으로 독립하고 자동차IT융합학과를 신설하면서 자동차 특성학과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자동차공학과는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엔지니어를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자동차IT융합학과는 융합형 교육으로 자동차공학, 컴퓨터공학, 전기전자공학의 지식을 두루 갖춘 최신 자동차기술의 트랜드에 맞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를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는 대학에서 지원하는 <다이아몬드7>학과 중 하나로, 선발된 신입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며 산학협력기업에 인턴 및 취업을 연계해주고, 석‧박사과정 진학 시 장학생으로 우선선발 하는 등 혜택이 있다.


정보보안 관련 학과

빠르게 변화하는 IT 산업 전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들에 대하여 신속하게 대응하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정보보안 관련학과에서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의 최신 기술은 물론 웹, 네트워크, 시스템 등에 대한 보안 기술과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교육해 보안관리자, 보안컨설턴트, 보안시스템/프로그램 개발자를 양성한다.


올해 고려대(서울)는 스마트보안학부를 신설해 학교추천 전형으로 5명, 학업우수형 전형으로 10명, 계열적합형 전형으로 5명을 선발한다. 스마트보안학부에서는 스마트 융합기술의 기획‧설계부터 보안이 내재화돼야 한다는 요구에 맞춰 보안‧정보기술, 융합 지식을 기반으로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한다.


융합학과

4차 산업 시대는 여러 분야 지식의 융합을 필요로 하며 산업분야의 융합형 전문 인력 수요에 맞춰 대학들도 융합학문을 추구하는 모집단위를 신설했다. 올해 동덕여대, 성균관대 등에서 융합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동덕여대는 글로벌MICE전공을 신설해 학생부교과우수자 전형으로 24명을 선발한다. MICE란 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Event의 약자로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를 뜻한다. 글로벌MICE전공은 국가 신 성장 동력산업인 관광산업, 회의산업, 전시산업, 이벤트산업, 서비스산업 전 분야를 포괄하는 광범위산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성균관대는 인문‧자연 통합학과인 글로벌융합학부를 신설해 2학년 진급 시 학업성적에 관계없이 데이터사이언스, 인공지능, 컬처앤테크놀로지 3개의 전공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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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학생부종합(1차) 전형에서는 신문방송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글로벌한국학, 아트&테크놀로지 세부 전공별로 모집하며 학생부종합(2차) 전형과 SW우수자 전형, 논술 전형인 일반전형에서는 학부모집으로 통합선발 한다.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는 학생부종합 전형인 미래인재 전형과 논술 전형에서 선발하며 미래인재 전형에서는 인문계열 학과로 분류하고 논술 전형에서는 자연계열 학과로 분류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응시 지정 영역이 전형에 따라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화여대 융합학부-뇌‧인지과학 전공은 뇌‧인지과학 분야의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의약학 분야와 뇌‧인지과학을 접목하는 학제간 융합적 접근 방식으로 각 학문 분야에서 기존의 지식을 넘어선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2021학년도 입시에도 많은 첨단 신설학과들이 생긴다. 모두 시대 변화에 맞춰 빅데이터, 핀테크, 모빌리티, 인공지능 기술을 다른 학문과 융합해 운영하며 그에 걸맞은 인재를 기르는 과들이 많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단순히 장래가 촉망되는 학과, 시류에 맞는 학과, 취업이 잘 되는 학과라고 하여 무작정 지원하기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통학은 가능한지, 대학에서 수학은 가능한지, 장학금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교수진의 구성은 탄탄한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 지원해야 한다”며 “취업이 거의 보장된 계약학과인지도 우선적으로 검토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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